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사천성(四川省, 쓰촨성) 양산(凉山, 링샨) - 로고호(泸沽湖, 루구후) 대저(大咀, 따주)에서 점심 식사

YK Ahn 2022. 4. 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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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푸시엔후(抚仙湖, 무선호) 다음으로 깊은 루구후(泸沽湖, 로고호)는 그 깊이가 최대 100m가 넘게 내려간다고 한다. 윈난성(云南省, 운남성) 고원에 위치한 이 거대 담수호는 윈난성과 쓰촨성(四川省, 사천성)의 경계에 있는데, 윈난성에서는 량샨 이주 즈쯔조우(凉山彝族自治州, 양산이족자치주)에 속하며 쓰촨성에서는 옌위안씨엔(盐源县, 염원현)에 속한다. 그래서 두 성이 루구후를 공동으로 관리하지만, 각각의 성으로 연결되는 입출구는 따로 있으며 입장료도 다르다. 윈난성이나 쓰촨성이나 모두 관광으로 유명하지만, 아무래도 윈난성보다 더 발달된 쓰촨성의 GDP가 윈난성보다 2배이상 많다보니 쓰촨성쪽에 위치한 길들이 더 잘 정비되어 있다.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옥계시(玉溪市, 위시스) - 무선호(抚仙湖公园, 푸시엔후) 명성어동(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옥계시(玉溪市, 위시스)에 있는 맑은 호수인 무선호(抚仙湖公园, 푸시엔후)에서 마지막으로 가 본 곳은 명성어동(明星鱼洞, 밍싱위동)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기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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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구후의 호변을 드라이브하며 구경하다가 쓰촨성쪽에 위치한 따주(大咀, 대주)에 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호수 바로 옆에 난 길 옆에 몇개의 식당들이 있는데, 식당 앞의 호수 경지가 너무 좋다.

중국도 이런 관광지의 난개발이 문제이긴 하지만, 왠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네모난 못생긴 건물들을 마구 지어내는 한국보다는 덜 심한 것 같다.

어디가 맛있을지 몰라서 그냥 아무곳이나 깨끗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다. 창밖으로 비치는 호수의 풍경이 멋지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관광지의 식당은 비싸고 그다지 맛있지도 않아서 많이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선택한 쓰촨의 음식인 카오위(烤鱼)는 정말 맛있었다. 이 호수에서 잡힌 물고기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기대한 것보다 훨씬 괜찮은 식사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 음식들 중 쓰촨 음식이 가장 한국사람 입맛에 맞고 맛있는 듯 하다.

만족스러운 점심밥을 먹은 후, 식당 앞에서 경치 구경을 하며 잠깐 산책.

 루구후는 어디를 보아도 그림같은 풍경이다. 

 잘 먹었으니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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