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업무상 미국에 가기 위해 중국 광동성의 심천에 있는 선전바오안국제공항에 갔었던 적이 있다. 심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심천공항에서는 국제항공편이 많이 없어 인천공항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다. 공항 하차장에서 내린 후 공항 앞에서 흡연 중 누군가 말을 걸어왔었는데, 자기들이 북한사람이라고 하였다. 지금은 조선족 사투리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10년 전에 대학원에서 북한사람을 만났을 때보다 훨씬 알아듣기가 쉬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북한 사람인데, 혹시 환전해 줄 수 있냐고 했다. 사실 환전은 아니고 북한돈이 사실 별로 가치가 없다보니 스스로도 기념으로 북한 화폐를 살 생각이 없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돈이 2만원정도 있었는데, 이걸 주고 5천원권 한장, 5백원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