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따리(大理, 대리)에 있는 얼하이(洱海胡, 이해) 호수는 중국에서 7번째로 큰 호수이며, 윈난성에서는 쿤밍(昆明, 곤명)에 있는 디엔츠(滇池, 전지)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호수이다. 중국 역사에서 얼하이 호수는 굉장히 다양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한나라부터 당나라 시대까지 이 얼하이(洱海) 호수 주변에는 쿤밍이(昆明夷, 곤명이)라고 불리던 이민족이 살았었는데, 그래서 이 호수도 쿤밍츠(昆明池, 곤명지) 혹은 쿤밍촨(昆明川, 곤명천)으로 불렸었다고 한다. 또한 이 쿤밍이는 쿤미(昆弥, 곤미)라고도 불렸기에 이 호수도 미허(弥河, 미하)라고도 불렸다. 당시 중국의 남부에 살던 고대 한족들은 호수를 뜻하는 저(泽, 협)와 강을 의미하는 허(河, 하)를 구분하지 못하였기에 허(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