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四川省, 사천성)의 남서쪽과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북동쪽 경계에 위치한 루구후(泸沽湖, 로고호)는 생각보다 그 역사가 길다. 예전에도 이 곳에 적은 인원이 살았으나 원나라 시대에 몽골족이 이곳에 군사시설을 세운 후에 더욱 번창하게 되었다고 한다. 루구후의 주변에는 중국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의 한면인 모수오주(摩梭族, 마사족)들이 십만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수오 사람들은 중국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인식되지는 않고 있다. 현재로는 윈남쪽의 루구후에 거주하는 모수오 사람들은 나씨족(纳西族, 납서족)의 한 분파로 구분되어 있고, 쓰촨쪽의 루구후에 사는 사람들은 몽골족의 일원으로 구분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수오족의 문화는 나씨족이나 몽골족과는 달라서 사실상 같은 민족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