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곡정(曲靖, 취징) - 라평(罗平, 루오핑)의 도시 풍경

YK Ahn 2022. 2. 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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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의 동쪽에 위치한 취징(曲靖, 곡정)시에서도 또 가장 동쪽에 위치하여 구이저우(贵州, 귀주)와 인접한 루오핑(罗平, 라평)은 카르스트 지형의 특이한 산세에 넓게 펼쳐져 있는 노란 유채꽃 밭으로 유명하다. 인구가 600만명이 넘는 취징 시에서도 인구가 적은 편에 속하는 이 루오핑현은 인구가 50만명정도이다. 유채꽃 밭을 보러 와서 유채꽃 밭은 구경하였는데, 이후 딱히 할게 없었다. 유채꽃 밭이 몇군데 있지만, 두어군데 가보니 다들 비슷비슷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조금 쉬면서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로 하였다. 

 루오핑의 지리를 전혀 모르지만 대충 보았을 때, 우리가 머물던 숙소가 루오핑현의 중심가에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중심가라고 해도 현급 도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었다. 숙소가 루오핑의 부싱지에(步行街, 보행가) 즉, 한국말로 하자면 '걷고 싶은 거리'가 될 듯 한 거리옆에 위치해 있어서 그 부싱지에를 구경해 보기로 하였는데,  예전에 한창 서울의 명동거리가 북적북적 거리는 시기의 인파를 이 작은 도시에서도 보았다. 

 예전 남대문 시장이나 동대문 시장같은 분위기이다. 

 춘절이라서 그런지 차량도 굉장히 많았다.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들은 모두 휴업 중이라 여기저기 찾다가 한 쇼핑몰 안에 있는 훠궈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무슨 5일장마냥 자기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들을 작은 전기자전거에 실고 와서 시장 입구에서 파는 사람들.

 저녁에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 보았더니, 중국에서 한참 인기 있는 관광지 방식으로 꾸며놓은 지역이 나왔다. 

 이 지역이 꽤 컸는데, 이 기다란 골목은 모두 꽃집들이었다. 춘절인데다가 밤이 되어가고 있었기에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닫고 몇개의 상점들만 듬성듬성 가게를 열어 놓았다.

 운남성의 성도인 쿤남성이 중국에서 꽃을 많이 재배하고 상품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루오핑도 유채꽃 말고도 다른 꽃들로도 유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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