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옥계시(玉溪市, 위시스) - 무선호(抚仙湖, 푸시엔후) 광용무해만습지공원(广龙抚海湾湿地公园, 광롱푸하이완스띠공위엔)

YK Ahn 2022. 3. 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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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옥계시(玉溪市, 위시스)에 있는 무선호(抚仙湖, 푸시엔후)는 AAAA급 관광지로 쿤밍(昆明, 곤명)에서 65km정도 남쪽에 떨어져 있어 쿤밍 사람들이나 쿤밍에 관광을 온 사람들이 하루, 이틀정도 놀러왔다가 가는 곳이라고 한다. 이제 이곳을 본격적으로 돌아보기로 시작하였다. 우선 푸시엔후의 북쪽에 있는 광용무해만습지공원(广龙抚海湾湿地公园, 광롱푸하이완스띠공위엔)에 가보았다. 딱히 이곳을 찍고 간 것은 아니었고, 호수를 빙 돌면서 괜찮아 보이는 곳에 가보자 하면서 운전하다가 눈에 띄어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춘절의 푸시엔호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어느 곳이든 다 텅텅 비어 있어서 풍경을 조용히 즐기기에 최적의 상황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광롱푸하이완스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공원 정비가 정말 잘 되어 있었다. 

 최근에 중국의 공원들은 이런 식의 공원 조경을 많이 꾸미는 듯 하다. 

 바닷가에 있는 습지가 아니고 호수에 있는 습지라 물이 굉장히 맑다. 또한 이 푸시엔 호수는 1급수의 수질로 실제로 식수로 사용될 수도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고 한다. 

 습지 공원이라서 습지가 대부분일 줄 알았는데, 바닷가 해변같은 멋진 호변이 있어서 놀랐다.

 호수가 크다보니 바다처럼 잔잔한 파도도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훨씬 멋있는 풍경을 보여줬을 듯 하다.

 푸시엔후에는 이런 둘레길이 호수 전체에 걸쳐서 펼쳐져 있는데, 그 길이가 100km라고 한다. 나중에 차를 타고 가면서 보면 이런 길이 굉장히 멋있고 한번 걸어서 호수를 다 돌아보고 싶기는 했지만, 100km는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멀고, 자전거를 타기에도 길이 좋지는 않아 하루에 다 못 돌 듯 하다.

 날씨가 너무 흐리지 않고 춥지만 않았더라면 수영도 하고 싶게 만드는 호수이다. 

 덩달아 신난 강아지. 

 신장이나 운남성에는 바다라고 부르는 호수들이 있는데, 이런 깊은 내륙 속에서 살면서 한번도 실제 바다를 본 적이 없고 듣기만 했었다면, 이런 파도가 치는 거대한 호수를 보면서 바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듯 하다. 

 심지어 갈매기들도 있다.

 호변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너무 많이 가면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 것 같아 습지 산책로를 거쳐서 돌아가기로 하였다.

 습지 산책로도 호변길 못지 않게 예쁘다.

 습지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샌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중국의 각 성들은 각기 특이하면서도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는데, 운남성의 풍경은 특히나 더욱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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