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다른 옥탄가 휘발유 혼합 (옥탄가 95 + 옥탄가 92)

YK Ahn 2023. 12.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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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에 집 근처에 있는 그리고 항상 이용하는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잘 못 주유하였다. 타고 다니는 차량이 95옥탄가 이상의 휘발유를 넣으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늘 옥탄가 95 휘발유를 주유하는데, 직원이 실수로 옥탄가 92의 휘발유를 주유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보통 주유시 직원이 주유기의 번호와 가격을 메모지에 적어주면 매장 안으로 직접 들어가 주유기 번호를 기반으로 결제를 하게 되어 있다. 이번에는 #10번 주유기가 옥탄가 95의 휘발유이고 직원이 적어준 메모에도 '10번 주유기에 200위안'으로 메모가 되어 있었지만, 결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직원이 11번 주유기로 200위안 어치를 주유한것인데, 11번 주유기는 옥탄가 92 휘발유였다.

 처음에는 직원이 실수를 인정하고 차량의 휘발유를 모두 빼내고 다시 넣어주겠다고 하였으나, 조금 뒤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는 자신들의 실수는 인정하고 사과하지만, 옥타가 92의 휘발유를 넣었다고 해서 차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고 대신 서비스로 생수 20개짜리를 주겠다라고 했다. 기존에 기름통에 어느정도 휘발유가 있어서 일반 휘발유가 섞여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은 되었지만, 실수를 한 주유소 측에서 괜찮다고 하니, '그럼 차량에 문제가 생길 시 이 주유소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확인서를 써달라'라고 했더니 굉장히 당황하며 죄송하다고 하면서 자세가 다시 바뀌었다.  결국 이번에 주유한 기름에 대해서는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고 옥탄가 98짜리를 판매하는 주유소에서 옥탄가 98 휘발유를 더 추가로 넣어서 섞이게 만들고, 휘발유 첨가제를 꼭 추가하면 괜찮을거라는 말과 무료로 받은 생수로 대충 마무리는 되었지만 주변에 옥탄가 98짜리 주유소를 찾기 못해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집으로 돌아와 타오바오에서 옥탄가 92 휘발유를 옥탄가 95로 만들어주는 휘발유 첨가제를 찾아서 구매 후 넣어주었다. 첨가제를 넣어준 후 아직 운전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딱히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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