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82

휘발유 연료 첨가제

한국에서는 휘발유 연료 첨가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가끔가다가 여행을 떠날 때 한번 넣어주기만 했는데, 중국에서는 첨가제의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주유시마다 넣어주고 있다. 타오바오에서도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첨가제일 듯 한데, 6개 한통에 69위안으로 13,000원 가격이다. 설명서상으로는 30~60리터 주유시 60ml짜리 첨가제를 넣으라고 되어 있다. 차를 구매 후 첫 엔진오일 교환 후 거의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3번째 엔진오일을 교체주기의 10,000km 주행 시 연비가 17.5km/L가 나왔다.

아우디 Q2L 엔진오일 교체하기

지난번 엔진오일 교체 후 1만km정도 달리자 다시 엔진오일 교체를 하라는 신호가 나타나서 주말에 엔진오일을 교체하였다. 오일 교체 후 10700km정도 운행하였으며 운행시간은 231시간으로 나왔다. 아우디 매장에서 교체하면 800위안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번에도 타오바오에서 엔진오일, 오일필터, 공기필터, 에어컨필터까지 다 구매한 후 공임비만 추가하여 교체하였다. 엔진오일은 280위안, 엔진오일 필터는 32위안, 공기필터와 에어컨필터는 같이 구매해서 40위안이 들었으며, 공임비는 엔진오일 교체 50위안, 공기필터와 에어컨필터 교체 35위안으로 총 437위안으로 대략 85,000원정도 소비하였다.

사천(四川, 쓰촨)지방의 전형적인 아침식사

오래전부터 총칭(重庆, 중경)은 쓰촨(四川, 사천)의 일부가 아니게 되었지만, 그 일부였다가 분리된 것이기에 그 전통이 같기 때문에 총칭에 있으면서 쓰촨지방의 전통적인(?) 혹은 전형적인 아침밥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쓰촨의 전통적인 아침식사는 죽, 찜빵, 만두 그리고 중국의 전통의 튀김빵인 요우티아오(油条, 유조)와 우유라고 한다. 보통 아침 일찍 남편이나 아버지 등 집안의 남자가 조깅을 하러 나갔다고 돌아오면서 막 요리된 만두와 찜빵, 요우티아오를 사오고 아내나 어머니가 간단하게 죽을 만들어 먹는 것이라고 한다. 요우티아오는 빵을 기름에 튀긴 것이라 기름지면서 바삭하고 부드럽다. 우유나 커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아침식사인 듯 하다. 찜빵과 만두는 뭐 언제나 먹어도 맛있다. 중국의 죽은 한국의 죽보다 ..

하늘의 태양을 따서 만든 음식 훠궈(火锅, 화과)

중국 쓰촨(四川, 사천)의 날씨를 묘사하라고 한다면 '하늘에 해가 없고 습하며, 으스스한 날씨'라고 말한다. 사시사철 늘 이런 것은 아니지만, 뜨거운 여름을 제외한 가을부터 봄까지의 날씨는 대략 이런 듯 하다. 하늘에 햇볕이 부족하여 열이 없는 이 사천 지방의 사람들이 개발한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훠궈(火锅, 화과)이다. 훠궈는 하늘의 해를 대신하여 몸에 해를 넣은 듯 뜨겁고 열이 나는 음식인 것이다. 훠궈는 중국에서도 워낙 유명한 음식이다보니 여러지방에 각기 다른 훠궈들이 만들어졌지만, 그 중에서도 총칭(重庆, 중경)의 훠궈는 단연 맵고 얼얼한 마라(麻辣)의 맛이 가장 강하다. 너무 뜨겁고 매워서 정말 뱃속에 작은 태양을 넣은 듯, 얼얼하고 땀이 난다. 차가운 맥주가 없다면 먹기 쉽지 않은(!) ..

중국의 국경절과 '문명(文明)'

중국의 국경절은 한국의 추석과 맞먹는 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로, 대략 1주일 정도의 공휴일이 지정되기 때문에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연휴간에 이동을 자제하라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가는데,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하더라고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이 시기에는 교통 체증이 정말 심하다. 그래서 보통은 국경절 연휴 기간 전후로 이동을 해서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하지만, 이 연휴시기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이 무료이고, 900km정도의 거리를 고속도로로 이용하면 톨게이트 비용만 15만원정도 나오다보니 이번에는 국경절에 이동해 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바로 후회하였다. 목적지는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에서 1000km가 조금 ..

중국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망가진 차량

중국에서는 교통사고가 잦아서 그런지 범퍼나 차체가 찌그러지거나 깨진 채로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체 비율로 보자면 그렇게 높지 않을 수는 있어도 도시내 차가 너무 많다보니 더 쉽게 눈에 띄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2주전쯤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고속도로위 접촉사고를 보았다. 차량이 많이 부서진 것이 아니라서 견인차량은 부르지 않고 스스로 운전해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는 듯 했다. 중국의 차량은 최근 수년 사이에 급속도로 많아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운전미숙과 전방부주의, 과속과 난폭운전이 너무 많다. 경험상 고속도로에 비가 오면 100% 사고가 나는 듯 하다.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 꼬치구이

중국에는 치맥(치킨 + 맥주)라는 문화는 없지만, 중국인들은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 마랄소용하)과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 중국에도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많고 한국식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종종 있지만, 왠지 그 맛이 한국에서 먹는 치킨맛은 아니다보니 치맥을 많이 하지 않게 되고, 샤오롱샤는 먹는 것이 번거롭고 딱히 맛있다는 것을 모르겠어서 샤오롱샤는 거의 먹지 않는다. 대신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꼬치구이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양꼬치가 유명하지만, 양꼬치 외에도 소고기, 돼지고기와 갖가지 야채, 팽이버섯, 새우 등도 꼬치구이 가게라면 항상 있는 메뉴이다. 한국으로 치면 먹자골목인 메이스지에(美食街, 미식가)에도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많은 노점상들을 쉽..

비오는 날, 중국 고속도로 접촉 사고

비오는 날, 중국 고속도로에서는 접촉사고가 정말 빈번하게 일어난다. 평상시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시간 고속도로는 1시간정도를 달리면 1건의 접촉사고를 볼 수 있을만큼 흔한데, 비가 오기라도 하면 거의 30분마다 볼 수 있을정도로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제까지 보았던 대부분의 사고는 과속보다는 부주의나 양보를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접촉사고들이다 보니 차량이 크게 망가지는 사고는 아직 많이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런 사고들은 시내에서 더욱 자주 발생하는 듯 하다. 우천시의 고속도로에는 워낙 사고가 많다보니, 사고 처리 후 망가진 차량을 타고 달리는 차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계란을 사시면 병아리는 드려요

몇일전에 장을 보러 집에서 멀지 않은 대형마트에 갔었다. 이 대형마트에는 과일코너, 야채 코너를 지나면 옆에 계란을 파는 코너가 있는데 왠지 그날따라 병아리가 삐약거리는 소리가 났었다. 계란코너에서 홍보하려고 병아리 소리를 틀어놓았나 싶었는데, 실제로 병아리들이 있었다! 계란 판매 코너에서 일하시는 판매원 왈. “계란 한판을 사시면 병아리를 무료로 드려요” 30위안정도, 한국돈으로는 5천원정도 되는 계란 한판을 사면 병아리를 무료로 준다는 것이다. 백신접종도 이미 한 상태라고.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는 부모들이 심심찮게 병아리를 데리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중국에서 전기자전거 등록하고 번호판 발급받기

얼마전에 구매하였던 전기스쿠터같은 전기자전거에 드디어 번호판을 발급 받았다. 번호판 발급을 받기 위해 찾다보니 중국의 각 성이나 도시마다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에 대한 등록방법과 번호판 종류가 모두 달랐다. 지금 살고 있는 동관의 경우, 전기자전거는 등록방법이 복잡하지는 않으나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절차가 대부분 그렇듯이, 외국인의 경우 절차가 좀 더 복잡하다. 특이한 것은, 구매시 전기스쿠터 뒤에 달린 수납함과 사이드 미러는 원래 전기자전거에는 장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전기스쿠터를 구매시 받았던 제품 설명서와 도면에도 사이드 미러와 수납함은 없다. 그래서 전기자전거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도면과 똑같이 복구를 해놔야 하고, 사실상 이건 편법인 듯 하다. 그래서 전기스쿠터를 구매한 매장..

중국의 하이패스, ETC (Electronic Toll Collection)

한국에는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가 너무 일상화되어 있어, 수동으로 검표를 하는 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많은 차들이 15~20년전의 한국처럼 수동검표를 한다. 그러다보니 예전 한국처럼 중국에서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늘 병목현상이 일어난다. 중국도 한국의 하이패스같은 시스템이 있는데, 사용차량이 점점 늘어나기는 하지만 중국에 등록된 3억 2백만대정도의 차량 중 아직 50%정도 밖에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판 하이패스의 이름은 ETC로 Electronic Toll Collection, 즉 전자 통행료 수거 시스템이다. 원리나 사용방법은 하이패스와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의 하이패스는 속도를 너무 많이 줄이지 않거나 일부는 유지하는 방식이지만..

중국 아파트 앞 난폭운전

사실 시간과 장소에 무관하게 난폭운전은 쉽게 볼 수 있는데,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에는 그 정도가 특히나 심하다. 지각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차가 막혀서 짜증이 난 것인지 난폭운전, 새치기, 신호무시, 역주행 등 도로가 난장판이 된다. 오늘 아침에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와서 아파트 앞을 지나가는데, SUV가 굉장히 신경질적이며 난폭하게 추월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이런 대형 SUV 운전자들은 자신들의 차가 험비쯤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상대방의 차보다 더 안전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느낌상으로는 난폭 운전하는 차량들의 80%정도는 이런 대형 SUV차량들인 듯 하다. 출퇴근 시간에는 어린이들 스쿨버스와 함께, 아이들을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로 등교시켜주는 엄마들이 많고..

중국의 한 지방 회사의 충격적인 화장실

중국 총칭(重庆, 중경)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처남이 납품하는 업체가 있는데 같이 가보자고 해서 가보았다. 시골에 땅을 빌려서 그곳에서 약초를 재배해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납품을 받는 업체 즉 고객사 중 하나가 총칭 집 근처에 있다고 해서 가 본 것이다. 약초를 납품받아서 가공 후 자신의 상품으로 팔거나 혹은 더 큰 회사에 다시 납품하는 회사인데, 그냥 중국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소규모 회사였다. 그래도 약초와 관련된 회사여서 그런지 정원도 잘 꾸며놓고 접견실도 꽤 괜찮았다. 한국이라면 고객사와 협력사 사이면, 협력사에서 굉장히 굽신거리는 문화가 있지만 중국은 그냥 비지니스 관계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친구라고 생각될 정도로 서슴없이 대하는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한참을 같이 ..

운전하면서 동영상 보기

중국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갑자기 멈추거나 매우 천천히 가거나 아님 차선을 이탈하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차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차들을 확인해 보면 거의 100% 가까이 운전자가 통화를 하거나 위챗을 하고 있거나 혹은 핸드폰으로 다른 짓을 하는 것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운전을 하면 아무리 대로나 고속도로라고 하더라고 늘 주위에 있는 차들을 신경쓰면서 운전을 해야 하고 길에서 걸어다닐 때도 주의를 해야 한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운전을 산만하게 하는 차가 있어서 운전자를 보니, 운전을 하면서 계속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결국 아파트 외부 주차장으로 진입하기는 했지만, 그 전부터 계속 운전하면서 동영상을 보는 장면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중국 남방지방의 남풍천(南风天, 난펑티엔) 혹은 회남천(回南天, 후이난티엔)

중국의 남방지역에서는 매년 봄철에 굉장히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시간이 있다. 이때는 공기가 너무 습해서 모든 것들이 다 물속에 풍덩 빠졌다가 나온 것처럼 눅눅하고, 벽에는 결로 현상으로 물이 송송 맺히다 못해 바닥으로 흐르는데, 이를 광동(广东)과 광서(广西) 지방에서는 난펑티엔(南风天, 남풍천) 혹은 후이난티엔(回南天, 회남천)이라고 부른다. 이는 겨울이 지나고 북부의 찬 공기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와중에, 중국남부 지방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서로 만나 짙은 안개와 약간의 비를 동반한 매우 습한 날씨를 만드는 것으로, 따뜻한 남쪽의 공기가 돌아온 날씨라는 뜻으로 후이난티엔이나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라는 뜻으로 난펑 혹은 난펑티엔이라고 부른다. 한국도 여름 장마철에는 굉장히 습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