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82

중국의 자전거 공유

작년부터 중국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바로 자전거 공유 시스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유행처럼 공유문화(?)가 번지는 상황이라 심천에서는 우산이나 핸드폰 충전기에도 GPS를 달아서 공유하는 상품도 나왔다고 한다. 이 중 자전거 공유는 한국에서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 쉽게 말하면 우리의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완전 무인화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자전거 공유 및 대여 무인화는 이미 우리나라도 있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시행하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중국에서 굉장히 특이한 방식으로 변형되었는고 중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하게 만든 것들도 있다. 우선 기술적으로, 한국이나 미국/일본 등의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은 NFC (Near-Field Communication) 시스템이다. 즉 스마..

열대과일 - Jackfruit

열대과일 - Jackfruit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열대과일 중 하나는 Jackfruit이다. 열대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사진처럼 나무에 무식하고 커다랗게 생긴 열매들이 있는데 이게 Jackfruit이다. 생긴 것이 두리안(Durian)의 다른 버젼같이 생긴데다 미각을 전혀 자극하지 않을 것 같은 외형 때문에 마트등에서 보기는 몇번 봤어서 먹어보려는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계림에 놀러갔다가 야시장에서 조금씩 팔길래 소량만 사먹어 보았다. 과일 안은 사진처럼 무슨 오양맛살같이 결이 있다. 저 결들 사이에 과일들이 있는데, 조금씩 잘라서 팔길래 아주 조금만 사 보았다. 냄새는 정말 아주 약해진 두리안 같이 이상하다. 굉장히 구리한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 안에 이상하게 굉장..

중국의 속이 노란 수박

중국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거나 흔하지 않던 과일들이나 음식을 많이 보았는데, 비교적 최근에 맛보게 된 것이 있는데, 바로 속이 노란 수박이다. 흔히 속이 빨갛게 된 수박을 잘 익었다고 말하듯이 수박의 상징은 초록색의 껍질과 빨간색의 알맹이였다. 그런데 중국에는 노란 수박이 있다. 중국에는 수박의 종류도 몇가지 있는데, 한국에서 흔히 먹던 동그란 수박과 더불어 길쭉한 수박과 핸드볼 공처럼 작은 수박이 있다. 이 중 작은 수박은 안이 노랗게 생겼는데, 최근에 사서 한번 먹어 보았다.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박의 맛과 똑같다...색깔이 너무 달라 맛도 응당 다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맛은 변화가 없다. 친구에게 왜 빨간색 수박하고 맛이 같냐라고 물어보니깐, '다 같은 수박이니깐 같지'라고 대답해 주었다..

캐나다 퀘벡주에는 호수가 정말 많다.

위키피디아(Wikipedia)에 의하면 캐나다 퀘벡주(Canada Quebec province)에는 3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호수가 31,752개 정도가 있다고 하며, 이 중 100 제곱 킬로미터가 넘는 호수도 561개나 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캐나다 중상층 정도되는 가족들은 호수에 별장이 있는 경우가 꽤 있어, 몬트리올에 머물던 시절에 지인을 따라 호수의 별장에 몇번 머문 적이 있었다. 호수 주변에는 이런 별장들이 줄줄이 있는데 별장이라고 해서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저택이 아닌 작은 단층 집들이 대부분이다. 별장 내부도 보통 아담한데, 보통 별장에서 1년에 한두달 정도만 지내기 때문에 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지인이 보유한 노를 젓는 배를 빌려 호수에 나가 보았다. 캐나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사람..

영토가 큰 나라에는 과일이 많다.

캐나다와 중국에 살면서 둘은 정말 많이 다르다고 느꼈지만서도, 영토가 큰 나라라는 점에서의 장점은 같은 것 같다. 사실 두 나라는 생활 방식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모든 것이 너무 다르다. 캐나다에서 살 때 느낀 점 중 하나가 '아, 정말 깨끗하고 자연적이다'라면, 중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아 정말 더럽고 인위적이다'라는 것이데, 중국 생활과 캐나다 생활에서 공통적인 장점은 아마 과일일 것이다. 한국은 땅이 작다보니 기후가 한정되어 있어 과일 종류가 한정적인데,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과일이 있다. 게다가 가격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보니 한국보다 확실히 과일을 많이 먹게 된다. 왼쪽부터 서로 다른 종류의 수박들, 사과들 배들이다. 망고와 용과, 참외 열대지역의 과일 등....

중국 동관에서 심천까지 자전거 여행

중국의 춘절 동안에는 한국의 설날(구정)과 같이 짧게는 3~4일, 길게는 2~3주정도 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 때 할 일이 정말 없다. 심지어 나가서 먹을 곳도 별로 없다. 그래서 예전에는 마카오나 홍콩, 주변 여행지를 갔었는데, 작년에는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았다. 그래서 동관(东莞)에서 심천(深圳)까지 자전거나 타야겠다고 생각하여 AirBnB로 방을 잡고 아침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한국에 있을 때도, 자전거 여행을 몇번 했던 터라, 푸른 하늘과 조용한 시골 풍경을 예상하였다...하지만 이때 동관이라는 도시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았고, 왜 동관이 중국의 공장이라고 불리는지도 느끼게 되었다. 동관에서 심천의 난산지역까지는 80km정도 되는 거리인..

중국의 천둥 번개

당연히 문화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고향이 아닌 곳에서 특히 타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쉽게 적응이 안되는 것들이 있다.그 중 중국 광동성에서 살면서 특히 적응하는데 힘들었던 것이 하나 있는데 , 이것에 적응하는데 거의 2년 넘게 걸린 것 같다. 그런 다름이 아니라, 천둥 번개인데....정말 무섭다.여름에 우리나라의 태풍이 오는 시기에 이곳도 태풍이 지나가는데, 매우 근접하게 지나가다 보니 그리고 육지성 기단과 해양성 기단이 만나는 곳이다보니 천둥번개가 매우 심하게 친다. 정말 처음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고, 나중에는 살고 있는 아파트가 무너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굉음과 밝은 빛은 아무리 잠이 깊게 들어도 깜짝 놀라서 깨게 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예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