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스리랑카

스리랑카 (Sri Lanka) 캔디(Kandy, මහනුවර) 페라데니야 (පේරාදෙණිය, Peradeniya) -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al Garden)

YK Ahn 2024. 5. 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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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리랑카 여행 글의 수정본>

 스리랑카(Sri Lanka) 중부에 위치한 캔디(Kandy, මහනුවර)에서 불치사(ශ්‍රී දළදා මාළිගාව, Temple of the Sacred Tooth Relic)캔디 호수(නුවර වැව, Kandy Lake)를 구경한 후, 페라데니야(පේරාදෙණිය, Peradeniya)에 있는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al Garden)을 구경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왕립 식물원은 캔디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5~6k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뚝뚝을 타도 15분정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스리랑카(Sri Lanka) 캔디(මහනුවර, Kandy) - 캔디 호수(නුවර වැව, Kandy Lake)

캔디(Kandy, මහනුවර) 도시 중앙에는 캔디 호수(නුවර වැව, Kandy Lake) 혹은 보감바라 호수(Bogambara lake)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불치사(ශ්‍රී දළදා මාළිගා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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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Sri Lanka) 캔디(Kandy, මහනුවර) - 불치사(ශ්‍රී දළදා මාළිගාව, Temple

스리랑카(Sri Lanka) 중앙에 위치한 고대 도시인 캔디(Kandy, මහනුවර)에는 석가모니의 치아를 보관하고 있다는 '불치사'라는 불교사원이 있다. 이 불치사는 1988년에 UNESCO에 세계문화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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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뚝 자체가 정해진 가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즉석에서 흥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모두 다를테지만 대략 400~500루피정도였고, 한국돈으로는 3~4천원정도였다.

 스리랑카 여행에는 캐리어 없이 배낭만 들고 여행을 하고 있어서 비교적 움직이는 것이 편리했다. 식물원에도 매표소에 배낭을 맡겨두고 들어갔다. 입장료는 대략 1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식물원에 들어서자 비딱하게 구부러져 있는 거대한 나무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왕립 식물원이 식물원으로서의 모습을 처음으로 갖추게 된 것은 1821년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커피와 계피나무들이 위주였지만 이후 다양한 곳에서 나무들과 식물들을 들여오고, 1912년부터 스리랑카 정부기관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기존에 보았던 식물원들과는 규모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사실 스리랑카 자체가 개발이 안되고 자연적으로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 많아서 그런지, 어디까지가 식물원이고 어디부터가 식물원 밖인지조차 구분이 잘 안되었다.

 엄청난 두께와 높이를 자랑하는 나무들. 

잭프룻(Jackfruit)도 달려있다.

 식물원에서 키우는 개들인지, 식물원에 이런 개들이 있다는 것도 재밌다. 

 정말 엄청나게 큰 나무들.

 불치사에서 봤던 나무가 여기도 있었다.

 너무 흙탕물같은 식물원 내 연못.

 표시가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었지만, 걷다보면 뭔가 구역마다 테마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꽃들이 나타는 구간인 듯 하였다.

 식물들은 잘 모르겠지만, 산책하며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곳인 듯 하다.

 이 페라데니야 왕립 식물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으며 충격적인 것은 바로 박쥐떼였다. 식물원에 한쪽 구석에 박쥐떼들이 몰려사는 곳이 있는데, 처음엔 뭔지 몰라서 새들이 나무에 잔뜩 앉아있나 싶었는데 자세히보니 전부 박쥐들이었다. 게다가 박쥐들이 너무 많다보니 박쥐 특유의 냄새도 많이 났다.

 갑자기 박쥐들이 우르르 날아올라 덤비거나 박쥐에서 잡다한 세균들이 떨어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과 함께, 박쥐 냄새때문에 서둘러서 통과하였다.

 박쥐떼를 지나고 나니 다시 멋들어진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나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자라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화원도 있다.

 페라데니야 식물원은 스리랑카와 캔디 도시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데,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며 이 중 수십만명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한다. 크기가 장축으로 1.0km, 단축으로는 500mm정도 되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3시간정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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