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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후잉공위엔(虎英公园, 호영공원)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동청(东城)과 난청(南城) 두 지역의 경계에 후잉 공위엔(虎英公园, 호영공원)이 위치하여 있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 멀지 않아 가끔 산책하러 가는 곳인데, 동관에 있는 공원 중 가장 괜찮은 공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후잉공위엔은 치펑 공위엔(旗峰公园, 기봉공원)과 차도를 사이에 두고 구분되어 있으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 두 공원을 하나의 공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크기로 본다면 후잉공위엔이 치펑공위엔보다 1.5배정도 이상 크다. 하지만 두 공원의 느낌은 사뭇 다른데, 아마 동관시에서 두 공원의 테마를 다르게 설정해서 그런 것 같다. 후잉 공위엔은 대체적으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와 같은 느낌의 공원인데 반해 치펑공위엔은 도시공원과 같은 느낌..

대만 (台湾) 음식 - 台湾胡椒虾 (타이완후지아오샤/대만호초하), 秘制奶油玉米 (위미나이요미쯔/비제내유옥미), 盐酥鸡 (옌수지/염소계)

솔직히 대만 음식을 먹을 때 딱히 '와, 정말 맛있다'라고 느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대만 음식은 완전 일본 음식이거나 아니면 그냥 중국 음식 같은데, 중국 음식은 아마도 푸젠성(福建省)쪽 음식인 것 같다. 대만 음식점에 가면 보통 새우음식을 많이 파는 것 같은데, 그 중 타이완후쟈오샤(台湾胡椒虾)라고 불리는 구운 새우와 미쯔나이요위미(秘制奶油玉米)라고 불리는 버터옥수수구이, 그리고 옌수지(盐酥鸡)을 시켜 보았다. 개인적으로 새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구운 새우는 딱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음식 같다. 새우가 크다보니 껍데기를 벗긴 새우의 살을 씹는 맛이나 식감이 좋은 것 같다. 버터 옥수수 구이는 딱 예상하는 그 맛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 미쯔나이요..

중국의 동관의 교통 상황/사고

지금 살고 있는 동관시는 중국 남부지방의 광동성에 위치한 산업도시이다. 반경 100km이내에 심천과 광저우가 있고 한때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공장이 있는 곳으로 최근에 몇년 사이에 집값이 두세배정도 뛰었는데, 그러다보니 도로의 차가 매년 엄청나게 늘어난다. 도로는 그대로이고 차만 몇배씩 늘어나다보니 교통 정체는 이제 거의 일상화가 되었는데, 문제는 운전자들이 운전 교육이 너무 안되어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운전은 도로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내가 먼저 가면 그만'이라는 식의 운전이 너무 심하다. 심지어 T자형 도로에서도 대로로 진입하는 차들이 정말 전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들어온다. '내 차의 머리가 들어갔는데 사고나면 너 책임'이라는 것인지 운전형태가 너..

중국 운남성(云南省) 음식 - 윈난궈차오미씨엔 (云南过桥米线, 운남과교미선)

중국 운남성(云南省) 음식 - 윈난궈차오미씨엔 (云南过桥米线, 운남과교미선) 중국 운남성 음식 중 윈난궈차오미씨엔(云南过桥米线)은 광서성(广西省) 계림쌀국수(桂林米粉)와 비슷한 국수인데, 국물이 훨씬 진한 육수라는 것이 다른 것 같다. 국수 자체로는 계림 쌀국수와 같은 면이고, 먹는 방식은 약간 사천성(四川省)의 훠궈(火锅)와 같이 육수에 갖은 채소와 고기등을 넣어 먹는 것인데 훠궈가 국을 끓이면서 채소, 야채, 고기등을 넣어먹는 것이라면 윈난궈차오미씨엔은 이미 끓여서 나온 국에 이런 것들을 담궈먹는 형태이다. 아무리 국이 뜨겁게 끓여서 나온다한들 야채등을 직접 넣어서 끓이는 것이 아니다보니 살짝 데쳐먹는 느낌이고 훠궈보다 훨씬 채소 그대로의 맛이 난다. 운남성이 지리적으로 광서성과 사천성 중간에 껴있다..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방성항(防城港, 팡청강) - 백랑탄(白浪滩, 빠이랑탄)

광서성(广西省)의 성도인 난닝(南宁)에서 남쪽로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안 도시인 팡청강(防城港, 방성항)은 광서성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인데, 베트남으로 가는 육지 경로가 있어 여행객들이 지나가는 곳이 되었다. 우리가 팡청강을 간 이유도 순전히 베트남을 육로로 가기 위함이었다. 중국에서 베트남을 육로로 가는 방법 중 하나가 고속철을 타고 이 팡청강으로 온 후 여기서 다시 국경지대인 동씽(东兴, 동흥)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베트남으로 갈 때는 팡청강에서 내리자마자 동씽으로 이동하여 동씽에서 하룻밤을 묶고 베트남으로 넘어갔으나 올 때는 베트남에서 중국의 동씽으로 넘어오자마자 이 팡청강으로 왔다. 팡청강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 기차역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도심에서 약간 떨..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바딘 지역(Ba Đình) 시내관광과 육로로 중국으로 돌아가기

하노이(Hà Nội)의 성요셉 성당에서 바딘 지역로 향하였다. 하노이의 번화가는 호안 끼엠 지역(Hoàn Kiếm)과 바딘 지역(Ba Đình)으로 나뉘는데, 먹자골목, 상가, 성당, 오페라 하우스, 쇼핑몰 등이 있는 지역이 호안 끼엠이고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기차역을 넘어 서쪽 지역으로 가면 빠딘 지역이다. 빠진 지역에는 여러 공원과 대통령궁, 세계 각 국의 대사관들 있는 곳이다. 호안끼엠과 바딘 지역은 바로 옆에 붙어 있으며 그렇게 크기 않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하면서 돌아다니면 충분히 볼 수 있다. 또한 주요 볼거리들이 서로 근접해 있어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느낌도 있다. 호아끼엠에서 바딘 지역으로 걸어다가보면, 하노이 플래그 타워 및 레닌 공원도 지나갈 수 있는데, 하노이 플래그 타..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호안 끼엠 지역(Hoàn Kiếm) 시내 관광

하롱베이(Hạ Long Bay)에서 베트남(Việt Nam)의 수도인 하노이로 향하였다. 택시나 사설차량으로 이동한다면 편하긴 하겠지만, 가격도 비쌀 뿐더러 되도록이면 그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 하롱베이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가장 바가지를 쓴 곳이 바로 이 하노이향 버스이다.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하롱베이의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터미널로 들어가지 않고 터미널 바로 앞에서 있는 버스 앞에서 내려주는 것이었다. 택시가 멈추기도 전에 버스 호객꾼(!)이 택시문을 열고 어디가냐고 계속 물어보았는데, 택시기사가 이 버스를 타면 하노이를 갈 수 있다고 하여 얼떨결에 타버렸다. 태국 방콕에서 어떨결에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보트 투어를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났는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보트 유람

하롱베이(Hạ Long Bay)는 베트남(Việt Nam)의 꽝닌(Quảng Ninh)성에 속하는 해안 도시로 중국의 계림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곳이다. 카르스트 지형들은 그 산세가 매우 특이하여 어디든 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중국에서 계림이 '계림의 산과 물은 천하 제일이다'라는 말이 있고, 하롱베이는 흔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등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사실 계림이나 하롱베이나 같은 지질학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세는 비슷한데, 계림이 땅에서 하늘로 쭉쭉 뻗은 산과 그 산들을 굽이굽이 흐르는 강으로 유명하다면, 하롱베이는 바다에서 갑자기 솟아난 것 같은 섬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세를 가지고 있다. 아마 해수면이 더 높았다면 계림도 하롱베이 같았을 것이고, 해수면이 더..

베트남 (Việt Nam) 꽝닌 (Quảng Ninh) 하롱베이 (Hạ Long Bay) - 중국에서 육로로 베트남으로 넘어가기

한국은 지정학적인 특징 때문에 외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통해서 가야하고 육로를 통해서 타국에 입국한다는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주변국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는 국가들은 육로를 통한 외국출입이 당연히 우리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아직 나도 외국을 육로를 통해서 입국해본 적이 없기에 이번에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는 육지 국경을 통해서 가기로 하였다. 사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은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이 베트남을 육지로 넘어가봤겠나'라는 생각이 컸다. 물론 한국보다야 훨씬 가깝긴 하지만, 여기 광동성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육로로 가기 위해서는 거의 하루를 다 소비해야 하니 결코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난청(南城)의 동쪽에 위치한 동사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은 동관에서 멋진 드라이브 및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를 둘러하고 40km정도 자전거 도로 및 자동차 도로는, 공원 중앙의 저수지와 탁 트인 하늘 그리고 우거진 나무와 수풀이 만들어 내는 경치는 말 그대로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매일같이 새로 생기는 동관 속에서 다른 세상같은 자연 공원을 만들어 준다. 통샤공원은 도로로 이동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코스 자체가 꽤 길기 때문에 보통 자동차나 혹은 자전거를 타고 이용하는데, 주변의 치펑공원이나 후잉공원과 같은 공원내 매점이 없기 때문에 하이킹이나 싸이클링을 한다면 충분한 물과 약간의 간식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 아무리..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퀘벡 (Quebec) - 오메가 파크 (Parc Oméga)

캐나다(Canada)의 수도인 오타와(Ottawa)에서 동북쪽으로 50~60km정도 떨어진 노뜨르 담드 드라뻬 (Notre-Dame-de-la-Paix)에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형식의 동물원인 오마가 파크(Parc Oméga)가 있다. 입장료는 대략 1인당 30불정도 했던 것 같다. 입장권을 구매하면서 동물들에게 줄 수 있는 당근같은 것을 약간 살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사야 동물들을 굉장히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입구를 통해 입장을 하면, 차를 약간 세차하게 되는데, 아마 약간의 소독같은 의미에서 하는 것 같다. 사파리에 들어가자마자, 동물들이 차에 바싹 달라붙는데, 차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깜짝 놀랐다. 차 안에 머리를 집어넣고 먹을 것을 찾는 중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당근을 모..

대만 (Taiwan, 台湾) 음식 - 대만식 뉴로미엔 (牛肉面, 우육면)

대만이 아무리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중국과 문화가 정말 많이 비슷하다. 사회범절이나 공공법규등은 일본문화 영향이 큰 것 같지만, 그 나라의 가장 깊숙한 문화 중의 하나인 식문화는 거의 중국과 동일하다. 중국내에도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고 지방마다 그 맛이나 조리법이 약간씩 다른데, 중국 음식과 대만 음식과의 차이는 딱 이정도 차이이다. 뉴로미엔(牛肉面)이라고 부르는 우육면 또한 중국 내륙에도 있는 음식인데, 그 맛도 대만의 우육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다만 대만 음식이 중국음식보다 뭔가 더 쾌쾌한 혹은 걸죽한 맛이 더 강한데, 대만의 뉴로미엔도 중국의 뉴로미엔보다 더 맛이 강하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송산호 몽환백화주 (松山湖 梦幻百花洲)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의 대령산진(大岭山镇 다링샨젼) 위치한 송산호(松山湖 송샨후)는 호수가 가지고 있는 멋진 풍경으로 동관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족 공원이다. 송산호를 끼고 호수 주변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데, 올 해 초부터는 송산호 중앙 공원에서 몽환백화주(梦幻百花洲)라는 공원 내 일부 구역을 나뉘어 다양한 꽃이 심어진 화원을 만들어 놓았다. 무료로 개방하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사설 업체가 하는 사업인지 아니면 중국 지방정부의 정책상의 문제인지 이곳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대략 6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리 나라로 치면 10,000원정도 되는 꽤 비싼 입장료인 셈이다.. 정문을 통과하면 거대한 인공 폭포가 나오는데, 이러한 인공 구조물(보기에도 좀 조악해 보이는)..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 (Montréal) - 몬트리올 식물원 (Montréal Botan

몬트리올(Montréal)은 캐나다에서 두번째 대도시인 몬트리올에는 유명한 바이오돔(Biodome)이라는 동식물원 외에도 몬트리올 식물원 (Montréal Botanical Garden)이라는 곳도 있는데, 2013년에 이곳에서 Mosaïcultures Internationales de Montréal라는 국제 정원박람회(?)라는 것을 하였다. 각 국가별로 꽃과 나무등의 식물을 이용해서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박람회는 끝났지만 여전히 입장해서 볼 수는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참가했었는데, 아래가 한국의 작품. 선비 모양와 학 그리고 태극문양이 눈에 띈다. 고래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장 멋졌던 작품 중 하나. 중국의 정원은 상당히 컸는데, 다른 나라들..

중국 광동(广东)지역의 브런치, 얌차(饮茶)

서양에 아침과 점심을 겸해서 먹는 브런치(Brunch) 문화가 있다면, 중국의 광동지역에는 얌차(饮茶) 문화가 있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음차(飲茶), 즉 차를 마신다라는 의미이다. 중국 표준어인 보통화 발음은 인차(饮茶, Yin Cha)이지만, 이 식문화 자체가 광동 문화이다보니 광동어로 얌차(Yam Cha)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으며 광동에서는 인차 보다는 얌차로 얘기한다. 당연히 광동어를 주로 사용하는 홍콩에서는 얌차로 통한다. 서양의 브런치가 커피와 함께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소세지나 빵등을 먹는 것이라면, 얌차는 멋들어진 차와 함께 다양한 딤섬(點心)을 즐기는 것이다. 딤섬을 우리나라말로는 만두라고 표현해야 하겠지만, 단순히 만두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Lost in tran..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 인상유삼저 (印象劉三姐)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阳朔, 양슈오) 내 서가(西街, 씨지에)에서 10~20km정도 떨어진 흥평진(兴坪镇, 싱핑젼)은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멋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흥평진에서 리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주변을 구경하거나, 계림 특유의 산들에 등산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이 흥평진의 경치는 중국돈 20원의 배경이 된 것이고 하며, 계림을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사진들의 배경들도 여기가 꽤 많다. 흥평진이라는 마을은 매우 작음에도 불구하고 경치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인해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 당시에 흥평진에 왔을 때는 숙박은 하지 않고, 등산과 보트유람만 하고 갔었다. 가장 가깝고 비교적 쉽게 계림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 TripAdvisor 나올 정도로 유명한 노채산(老寨山 라오자이샨)..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자전거 하이킹, 우용촌(遇龙村, 위롱춘)

중국 광서성 계림의 양삭에 처음 갔던 이 때에는 자전거를 대여해서 하이킹을 하였다. 대략 4~5시간정도 탔던 것 같은데,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탔지만, 돌아올 때는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다. 1년 뒤에 다시 오게 되었을 때 알게 된 것인데,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료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전거나 전기 오토바이나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나 여권이 필요하고 대여 시간도 꽤 길었던 것 같다. 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나 모두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자전거는 우선 어디든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다 갈 수 있다는 것(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자전거로 이동은 가능해도 오토바이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과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즐기며 볼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는 반면, 생각보다 힘..

중국 광동 지역의 달팽이

중국에 살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거대한 달팽이이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전후에 아파트 여기저기에 달팽이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데, 그 크기가 깜짝 놀랄정도로 크다. 보통 손바닥 반만한 것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몇일 전에는 손바닥보다 큰 거대 달팽이도 보았다. 보기에도 나이들어 보이는데, 오랫동안 잘 살아남은 듯...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크고 작은 달팽이들이 아파트 단지내에 여기저기 돌아다녀 조심하지 않으면 달팽이들을 밟게 된다. 아침에 보면 밟혀 죽은 달팽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단지 내에 잔디가 있는 한적한 곳에는 개구리도 엄청 많아서 가끔 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본의 아니게 개구리가 발로 차이기도 한다.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양삭 (阳朔, 양슈오) - 서가(西街, 씨지에)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의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에서 양삭 (阳朔, 양슈오)의 서가(西街, 씨지에)로 이동하였다. 용승에서 양삭으로 가는 중간에 계림시가 있어 잠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이때는 계림시에 단 2~3시간 정도밖에 머물리 않아 거의 둘러보지 못하여 이후에 다시 갔을 때는 하루를 머물렀던 것이다. 거리로는 150km정도 떨어져 있으나 시간상으로는 꽤 오래 걸렸다. 대략 4시간정도 걸린 듯 하다. 하지만 광서성의 산세가 좋아 가는 동안 주변 경치를 보다보면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갔다. 서가는 계림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 중 하나인 양삭의 번화가인데, 한국의 인사동 같은 곳이기도 하며 계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중국에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라는 말..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용승 용척(龙胜 龙脊, 롱셩 롱지) 평안채(平安寨 핑안자이)과 금갱대채(金坑大寨 진컹따자이)

계림에서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라고 하면 평안채(平安寨 핑안자이)과 금갱대채(金坑大寨, 진컹따자이)이 나오는데, 평안채보다 더 넓은 다랭이 논이 있는 것 같다. 이 곳 진컹에는 핑안자이와는 달린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하늘에서 이 다랭이의 논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핑안자이을 먼저 방문했었기 때문에 핑안자이에서 맞은 아침의 풍경은 또 굉장히 운치가 있었다. 산들과 논들 사이에 흐르는 구름과 안개들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말 멋진 풍경이다. 숙소에서 나와 차를 타고 진컹으로 향하였다. 안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핑안자이와는 달리 넓은 주차장등을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핑안자이보다는 용이한 것 같다. 주차 후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는 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 계림(桂林, 구이린) - 용승 용척(龙胜 龙脊, 롱셩 롱지) 용척평안장족제전(龙脊平安壮族梯田)

계림(桂林)의 계림시와 양슈오 외에도 용승 용척 (龙胜 龙脊 롱셩 롱지)의 계단식 논(우리의 다랭이 논) 또한 유명한데, 첩첩산중에 있는 곳들이다 보니 소수민족들이 모여사는 곳이 많다. 용승/용척은 광서성의 북쪽에 위치하여 있고 계림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있기만, 가는 길이 녹녹치 않아 하루 정도는 따로 일정을 내야 볼 수 있다. 그 중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은 롱셩현(龙胜县) 롱지(龙脊) 지역 중 장족이 모여사는 소수민족의 마을이다. 롱지핑안좡주티티엔(龙脊平安壮族梯田)에서 롱지(龙脊, 용추)는 이 곳의 지형이 용의 척추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핑안 (平安, 평안)은 마을 이름, 좡주(壮族)는 장족을, 티티엔(梯田, 제전)은 계단식 논을 의미한다. 핑안마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