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15

중국 홍콩 (Hong Kong) - 스탠리 (Stanley)

홍콩 스탠리(Stanley)는 홍콩 섬의 남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홍콩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며, 1842년 홍콩이 영국에 합병되었을 때 영국이 홍콩에 임시관리소를 만든 곳이라고 한다. 사실 지금의 스탠리는 그냥 서양의 해안 휴양지같은 느낌이다. 홍콩 센트럴 쪽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스탠리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광경. 홍콩에서는 아파트가 없는 곳은 없을 것 같다. 스탠리 산책로. 산책로 앞에는 멋진 바다가 펼쳐져 있다. 산책로 안쪽, 즉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는 이런 Pub들이 많다. 온 김에 앉아서 맥주 한잔. Pub마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스탠리 내 또다른 구경거리인 스탠리 마켓. 홍콩은 워낙 여기저기 쇼핑몰과 market이 많아 굳이 여기서 뭘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스탠리 ..

중국 광동성(广东省) 광주(广州, 광저우) - 백수채 (白水寨, 빠이슈이자이)

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에 파담진(派潭镇, 파이탄젼)에 위치한 백수채(白水寨, 바이슈이자이)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보면 놀라울 정도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인데, 왜 백수채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이 폭포물이 흐르는 계곡 또한 매우 가파러서 물살도 굉장히 세다. 백수채는 광저우 시내에서도 10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대중 교통이 그렇게 발전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가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나, 중국은 띠띠따처가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어려운 곳도 아니다. 몇달 전에도 가려고 했던 곳인데 어영부영하다가 출발 시기를 놓쳤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오후에 마음먹고 바로 차를 불러 가기로 하였다. 이미 오후에 출발하였거니와 동관에서도 80km이..

중국 광동성(广东省) 주하이 (珠海, 주해) - 주하이위뉴 (珠海渔女, 주해어녀)

광동성(广东省) 주하이 (珠海, 주해)에는 주해어녀(珠海渔女), 의역하면 주해인어라는 석상이 있는데, 그 기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해에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 옛적에 아름다운 인어가 이 지역에 살았는데, 이 지역의 해변의 모습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해녀처럼 변장하여 마을에서 지냈다고 한다. 사실 이 인어는 중국 남해에 사는 용의 딸이었는데, 해녀로 살면서도 자신의 마법을 이용해서 마을 사람들을 자주 도와주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Haipeng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 남자가 나쁜 꾀에 넘어가(어디서는 악마라고 하고 어디서는 탐욕스러운 난쟁이라고도 한다) 인어가 늘 차고 있던 팔찌를 벗게 시키는데..

캐나다 (Canada) 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British Columbia) 벤쿠버 (Vancouver) -잉글리쉬 베이비치 (English bay beach)

캐나다 서부의 벤쿠버에 살았을 때 가장 좋아했던 장소 중 하나인데, 비단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벤쿠버 사람들의 favorite place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벤쿠버 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해변들인 해운대 해수욕장, 경포대 해수욕장, 대천 해수욕장들이 주변에 유흥점들이 매우 많고 번잡한데 반해, 이 English bay beach는 매우 조용하며 가족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해변가는 상당히 조용하다. 특히 캐나다는 길거리에서 음주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취객이나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캐나다 정부는 음주에 관해서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우선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불법이며, 공원등에서도 당연히 안된다. 일반 편의점이..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수렴산공원 (水濂山公园, 슈에리안샨공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 수렴촌(水濂村)지역에 있는 수렴산공원(水濂山公园)은 후가진(厚街镇, 호우지에젼)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한 조용한 공원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근방의 중국인들이 꽤 찾는 곳인데, 산림 공원이라고는 하지만 산이라고 하기에는 언덕에 가까운 곳이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공원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긴 산책로와 함께 사찰이 경치 좋은 곳에 세워져있는 형상이다. 멋진 교각과 함께 운치나는 옛 중국의 건축물(아마 진짜 옛날 건물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들을 보면서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2시간정도는 훌쩍 지나간다. 공원입구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공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원 입구 밖에는 여러가지 길거리 음식을 먹을 곳이 몇몇 있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왼쪽 위에 사찰과..

한국 서울 - 연세대학교, 경복궁

중국에 살다보니 한국에 올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올 때마다 변화된 모습에 놀랄 때가 많다. 물론 1~2년마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와 거대한 쇼핑센터가 생겨나는 지금의 중국보다는 느리긴 하지만, 그리고 그런 규모의 변화가 아닌 무엇인가를 다져가는 느낌의 변화이긴 하지만, 올 때마다 놀라는 것은 여전하다. 오랜만에 가봤던 연세대학교. 정말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마치 잘 꾸며놓은 공원같은 느낌이다. 한국의 대학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오직 저 딱딱한 사각형의 건물들 뿐일 것 같다. 옛날 공학관이야 어쩔 수 없다하여도 신축 건물들은 좀 더 세련되게 지어도 될 것 같은데... 예전에 고려대학교에 편의시설들이 지하에 생겼을 때, 고대생들이 고엑스(고려대+코엑스)라고 불렀던 적이 있다고 하는데, 연대..

중국 광동성(广东省) 선전(深圳, 심천) - 진슈종화민수춘 (锦绣中华民俗村, 금수중화민속촌)

진슈종화민수춘 (锦绣中华民俗村, 금수중화민속촌)은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같은 곳인데, 한국의 용인민속촌이나 여타 민속촌들이 실제 크기의 집들이나 건물들을 꾸려놓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심천의 이 민속촌은 중국 각지의 각양각색의 건물들을 미니어쳐로 전시해 놓았다. 세계지창(世界之窗)과 더불의 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사실 세계지창과 민속촌 외에도 우리나라의 용산같은 하지만 규모는 더 큰 화창베이나 난산의 해상공원, 소매사/대매사 같은 해변 등등 심천에는 갈 곳이 광저우보다 많은 것 같다. 심천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심천이 홍콩과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주변의 도시인 동관이나 광저우보다 더 깨끗하고 조용한 것 같다. 다만 광동의 어느 도시가 다 그렇듯이, 덥다... 이날도 저녁에 심천에 도착하여 ..

중국 사천(四川) 요리 - 생선 구이 (烤鱼, 카오위, 고어)

중국 사천(四川, 쓰촨) 요리 - 생선 구이 (烤鱼, 카오위, 고어) 중국 요리 중 한국사람이 대부분 좋아하는 생선요리가 있는데, 카오위, 즉 생선 구이라고 부르지만 생긴 것은 생선 조림같은 요리이다. 하지만 조림이라고 하기에는 양념이 생선에 거의 베어있지 않기 때문에 생선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도 있으며, 양념에 담가 굽기 때문에 양념맛도 느낄 수 있는 요리이며 사천 생선 요리이다보니 민물고기 요리이다. 생선들이 매우 크다보니 생선살이 매우 크고 한마리이면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다만 생선뼈가 너무 많아 먹기가 편하지는 않은 것이 단점.

중국 광동성(广东省) 주하이 (珠海, 주해) - 진타이스 (金台寺, 금태사)

광동성(广东省) 주하이 (珠海, 주해) 에 위치한 진타이스 (金台寺, 금태사)는 청나라 때 만들어진 사찰이라고 한다. 하지만 건물의 색들이 매우 밝고 아직도 화려한 것으로 보아 이후 보수작업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찰입구. 차에서 내려 여기서부터 걸어가면 된다. 입구에서 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있는 사찰 본관. 사찰이 주변에 호수를 끼고 있어 경치가 매우 좋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수호신(?)들.. 언덕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본관까지 올라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다만 광동지방에 늘 그렇듯이 뜨거운 햇볕 때문에 걷는 것이 쉽지는 않다. 같이 사찰을 방문했던 여직원들. 사찰 본관이 있는 곳에 오면 웅장한 건물들이 보인다. 주해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크고 화려..

중국 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 광주) - 천지아츠(陈家祠, 진가사)

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에 있는 천지아츠 (陈家祠, 진가사)는 명/청나라 시대의 광동성의 대부호였던 진씨 집으로, 현재는 광저우의 관광지이다. 인터넷 상의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화려한 색들로 칠해진 건물 장식들 사진이 나오지만, 실제 가보면 광동성의 강한 햇빛에 의해 빛바랜 색채들로 되어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냥 보기에는 마치 명청시대의 정부 건물이라고 할 정도로 크고 화려하다. 천지아츠 입구.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화려한 장식이 되어 있는 건물들을 볼 수 있다. 화려한 무늬의 문양 및 조각들. 진씨 가문이 살 당시에는 아마 뒤뜰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장소이다. 천지아츠 안에는 상아 공예품 전시관이 있는데, 코끼리 상아의 비자연적/비인간적/자연파괴적인 비판에 동의하지만, 이 공예품들은 정말..

중국 광동성(广东省) 광주(广州, 광저우) - 사면 (沙面 ,샤미엔)

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에 있는 샤미엔 (沙面 , 사면)은 예전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에 영국과 프랑스가 머물던 조계지이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모래로 만들어진 우리의 여의도 같은 곳인데, 청나라 시대에 많은 무역이 이루어진 곳이다. 사면 주변에는 중국 남부의 주요 강인 주장 (珠江)이 옆에 흐르고 있으며 장축이 900m이고 단축인 300m정도인 타원형의 섬이다. 중국의 근대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사건이었던 아편전쟁이지만, 이제는 광저우에서 훌륭한 관광지가 되어 많은 중국인들이 이국적인 건물과 거리를 보기 위해 찾아오게 된 것은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중국의 조계지들이 유명한 이유는 중국 내의 유럽식 건물들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곳 사면도 그렇다보니 외국 관광객보다..

한국 강원도 여행 - 설악산 대청봉

시간이 좀 지난 여행이긴 했지만,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에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한 적이 있었다. 하루동안 대청봉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대피소에서 하루 묵어야 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하는 등산과 한국에서 하는 등산은 느낌이 많이 다른데, 중국에는 한국보다 훨씬 높은 산들이 더욱 많지만 대부분 등산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다. 즉 케이블로 올라가거나 아니면 도로 공사를 하여 전기차 등으로 거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거나 혹은 잘 다듬어진 콘크리트나 시멘트 계단으로 되어 있다. 반면 한국의 등산 코스들은 대부분 자연 그대로 되어 있거나 최소한의 인위적인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등산을 하는 재미는 중국의 산과 비교가 안되는 것 같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동관가원 (东莞可园 동관커위엔)

광동성(广东省) 동관시(东莞市)에 관청(莞城)지역 있는 동관가원(东莞可园), 줄여서 가원(可园 커위엔)은 광동성의 4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가원을 만든 장경수(张敬修, Zhang Jingxiu)라는 청나라 때의 관료인데 정부로부터 파면 당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지낸 곳이라고 한다. 즉 다른 정원들과는 다르게 가원은 개인 정원이다. 워낙 이 사람이 정원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여 이렇게 유명한 정원이 되었다고 한다. 동관내 관청지역에 있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가원의 건물들이 청나라 시대의 건물이라 예쁘기도 한데, 이 때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가원내 한 건물의 벽에 걸려있던 아름다운 그림. 평화로운 가원과 뒤로 비..

중국 마카오 (澳门 Macau) - 마카오 섬 (Macau Island)

마카오 섬은 Taipa와 Coloane이라는 두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예전에는 이 두개의 섬이 좁은 해협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이후에 중국 정부에서 이 곳에 간척지를 만들며 서로 완전히 이어져 있다. 이 중 Taipa는 새로운 간척지와 해상에 떠있는 공항등으로 이루어진 인공 섬 부분이고 Coloance은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듯 하다. Taipa에는 공항과 화려한 호텔, 카지노등이 있으며 유명한 베네치안 마카오 호텔도 여기에 있어 마카오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반면 Coloane은 마카오의 옛 모습을 간직하며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첫번째 마카오 여행 중 마카오 섬에서 갔던 곳은 이 Coloane 지역이다. 마카오도 홍콩과 같이 길이 좁고 사람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 ..

중국 마카오 (澳门 Macau) -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중국 광동성 주하이 남쪽에 위치한 마카오(澳门, Macau, Macao)는 중국 동관으로 온 후 홍콩 다음으로 간 여행지였다. 친구 중 한명이 예전에 마카오에서 일했었는데, 그 친구얘기를 듣고 상상했던 마카오와 실제로 가서 본 마카오와는 너무 달랐다. 중국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그 시기에 친구에게 들었떤 마카오는 할렘가에 폭력배들이 난무하는 옛날 홍콩영화에나 나올 법한 뒷골목의 세계였는데, 실제로 본 마카오는 전혀 중국같지 않게 깨끗하며 매우 화려하고 비싼 도시였다. 동관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3시간정도 가면 주하이(珠海)의 공베이(拱北, Gongbei) 포트(port)에 도착하게 된다. 공베이 포트는 중국의 주하이시와 마카오 사이에 있는 지상의 통관 지역이며 공베이 포트를 넘어가게 되면 매우 다양한 호텔..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호치민 묘소(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대통령 궁(Presidential Palace), 호안 끼엠 호수(Hoàn Kiếm Lake)

베트남 (Việt Nam) - 하노이 (Hà Nội) 2/2 출장으로 왔던 베트남 하노이(Hà Nội)에서 하루 여유가 생겨 하노이 시내를 구경하였다. 원래 출장 일정에 없던 '여유'가 생기게 된 것이라 막연히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시외쪽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기는 하다. 아무 계획없이 생각없이 막연히 지도를 보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생각보다 본 곳도 별로 없고, 게다가 매우 더운날이어서 숙소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너무 지쳐있는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이번 하노이 출장에서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지게 되었다. 하노이에 오기 전까지 베트남에 대한 상상은, 하얀 베트남 전통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평화로운 이미지였는데..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 (Hà Nội) - 구시가지(Hanoi Old Quarter)와 rooftop(@ Summit Lounge at Sofitel Plaza Hanoi)

베트남 (Việt Nam) 하노이에 (Hà Nội) 몇일 갈 일이 생겨서 하노이의 몇 곳을 둘러보았다. 도심에서 벗어나면 더욱 멋진 곳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사정상 하노이에만 머물러야 했기에, 그리고 대부분 저녁이후에만 시간이 나서 대부분 야경과 음식에 대한 경험이었다. 하노이 근처의 노이베이 국제공항 (Sân bay Quốc tế Nội Bài). 하노이 도심에서 20km정도 떨어져 있다. 숙소에서 바라면 주변 경치. 하노이의 공기가 생각보다 매우 안 좋았다. 오토바이가 워낙 많다보니 오토바이의 매연 냄새와 그 소리는 거의 하노이에 있는 동안 백그라운드처럼 쫓아다녔다. 하루에 수천대의 오토바이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실제로 하노이에서 걸..

중국 광동성(广东省) 혜주(惠州, 후이저우) - 혜동현(惠东县, 후이동씨엔)

광동성(广东省)에 있는 혜주시(惠州市)의 혜동현에 1박 2일 주말 여행을 갔다. 동관에서 버스로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다보니 호텔에 도착하였을 때는 조금씩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바라본 호텔 밖 풍경은 예상보다 멋졌다. (아고다, 아일랜드 스카이라이트 리조트, 조식포함 1박 5~6만원) 체크인시 호텔에서 석식을 신청하여 식당에 갔는데, 뷔페식 남방식 훠궈(火锅)였다. 뷔페식에는 맛있는 랍스타가 일인당 한마리씩 포함되어 있었다. 저녁 식사 후 호텔 주변을 산책하였는데, 이미 너무 어두워져서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에 바라본 밖의 풍경들.. 호텔 앞에 해변이 있어 가 보았다. 모든 해변은 다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띠띠따처(嘀嘀打车)를 타고 어느 해변을 갔었는데,..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아일랜드 호핑 (Islands hopping)

아침부터 전날 자전거 인력거를 끄는 BJ가 소개시켜 준 아일랜드 호핑을 하러 나갔다. 리조트 밖으로 나가자 기다리고 있는 BJ와 친구들을 만나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어떻게 보면 그냥 믿고 가도 괜찮을까 고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몇번 얘기를 나누어본 BJ가 좋은 사람인 것 같아 걱정없이 따라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개인을 위한, 보트를 통째로 빌려서 하는 아일랜드 호핑으로 매우 좋았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하는 아일랜드 호핑도 그것 나름대로 재미있지만 이렇게 우리만을 위한 아일랜드 호핑은 매우 자유롭고 무엇이든 마음껏 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자유여행과 여행사 여행의 차이같은 느낌일 것 같다. 웃겼던 것은 BJ도 자전거 인력거 삯을 물어보면 언제나 'it's up to you'..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막탄섬 (Mactan) 코르도바 (Cordova)

필리핀의 세부시티 (Cebu city) 에서 공항이 있는 막탄섬의 코르도바로 이동하였다. 코르도바(Cordova)는 막탄 섬의 남쪽끝에 있는 지역으로 깨끗하고 얕은 바다와 리조트들이 있는 곳이다. 리조트들이 수영장은 물론 리조트 전용 해변도 가지고 있어 조용히 평화로운 휴일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코도바를 오기 위해서 세부를 온 것은 아니었고, 원래는 세부 번화가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낼까 했지만 생각보다 할것이 별로 없어서 이 곳에 있는 리조트로 오게 된 것이다. 세부 섬과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섬이기 때문에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와야 한다. 필리핀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보니 세부섬의 번화가 같은 곳과 이곳 막탄 섬의 외진 곳은 주변시설이나 집들의 상태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다. 마..

필리핀 (Philippines) 세부 (Cebu) - 세부시티 (Cebu city)

필리핀(Philippines)은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던 중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고민하다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살다가 온 동료가 필리핀이 좋다고 세부(Cebu)나 보라카이를 추천해주어서 세부로 가기로 하였다. 홍콩에서 세부로 가는 직항노선도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마닐라를 거쳐서 세부로 갔다. 다시 돌아올 때도 마닐라를 거쳐서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닐라에서는 주변의 쇼핑몰을 둘러보거나 근처에 산책을 한 것 빼고는 한 것이 거의 없었다. 사실 세부가 주요 목적이었다보니 마닐라에서의 계획은 전혀 잡지 않고 호텔만 대충 예약해 놓고 갔었다. 필리핀을 여행하다보니 생각보다 필리핀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세부 섬 자체도 매우 커서 세부만 돌아다녀도 일주일은 필요할 것 같았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