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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타두삭 (Tadoussac) - 고래 관람 (Whale watching)

캐나다 동부의 퀘벡주(Quebec province)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타두삭(Tadoussac)은 고래를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고래 관람은 수족관에서 보는 것이 아닌 보트를 타고 나가서 실제 유영하는 고래들을 보는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큰 고래들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안개가 많이 끼고 비도 추적추적 와서 큰 고래들을 보지 못하고 비교적 작은 고래들을 보았지만, 고래를 손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또한 캐나다의 자연관광지들이 그렇듯이 자연이나 야생의 것을 도시로 억지로 데려와서 전시하는 것이 아닌 자연 속으로 사람이 들어가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배를 타고 하는 고래 관람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1..

스리랑카 (Sri Lanka) 음식 - 후라이드 치킨 커리 복음밥 (Biryani)

스리랑카 (Sri Lanka) 음식 - 후라이드 치킨 커리 볶음밥 (Biryani) 스리랑카 내에서도 볶음밥의 종류가 많지만, 잘 모르니 그냥 다 biryani라고 불렀다. Biryani는 남아시아 중 인도와 무슬림 국가들 특유의 볶음밥인데 이 중 치킨 커리 볶음밥을 몇번 먹어 보았다. 세계 어디를 가나 볶음밥은 거의 맛이 비슷하고 대충 만들어도 여행하다 보면 허기가 지기 때문에 보통 맛있지만...스리랑카에서 먹은 볶음밥들은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우선 스리랑카의 커리는 늘 먹던 그리고 기대하던 커리와는 맛이 너무 달랐다. 또한 치킨은 튀겨놓고 몇일 되서 말라 비틀어지고 퍽퍽해진 그런 느낌이었다. 아마 너무 동아시아 음식 문화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무슬림 문화의 음식이 안맞는 것인지.... 말..

캐나다 퀘벡주에는 호수가 정말 많다.

위키피디아(Wikipedia)에 의하면 캐나다 퀘벡주(Canada Quebec province)에는 3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호수가 31,752개 정도가 있다고 하며, 이 중 100 제곱 킬로미터가 넘는 호수도 561개나 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캐나다 중상층 정도되는 가족들은 호수에 별장이 있는 경우가 꽤 있어, 몬트리올에 머물던 시절에 지인을 따라 호수의 별장에 몇번 머문 적이 있었다. 호수 주변에는 이런 별장들이 줄줄이 있는데 별장이라고 해서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저택이 아닌 작은 단층 집들이 대부분이다. 별장 내부도 보통 아담한데, 보통 별장에서 1년에 한두달 정도만 지내기 때문에 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지인이 보유한 노를 젓는 배를 빌려 호수에 나가 보았다. 캐나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사람..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 타두삭(Tadoussac) 가는 길

캐나다 퀘벡시에서 타두삭까지는 250km정도 떨어져 있는데 해안/강변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경치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퀘벡에서 15km정도를 북동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어마어마한 폭포가 보이는데, 이게 Montmorency 폭포이다. 근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반응이 그렇게 경이롭지는 않다. 만약 우리나라에 저런 폭포가 있었다면 엄청난 폭포라고 홍보했을텐데, 캐나다에는 워낙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연경관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신기하게 보지 않는다. 우리도 그냥 지나가면서 차에서만 보았다. 차에서 지켜보면서도 '어떻게 저런 엄청난 폭포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같이 동행하였던 캐나다 지인들은 반응이 없었다. 이때 다시 한번 땅이 넓은 ..

중국 광동성(广东省) 음식 - 다진마늘 굴 구이 (蒜泥生蚝 수안니셩하오)

사실 다진마늘 굴 구이음식은 광동성 음식이라고 하기엔 중국 내에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연안도시들에 특히 많고 광동성에서 특히 싸고 많다. 4~5개 정도에 10원정도 하는데 굴 하나에 대략 한국돈으로 400원정도 하는 것이다. 음식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 생굴에 마진마늘을 잔뜩올려넣고 약간의 고추가루나 다른 양념을 아주 약간 넣어서 불에 저렇게 구우면 된다. 한국에 있을 때는 굴 특유의 맛과 냄새가 싫어서 굴을 거의 안 먹었는데, 이 음식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특히 술안주로 좋은 음식이다. 중국내 꼬치를 파는 곳이라면 거의 다 굴구이도 팔기에 중국 여행 중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시길... 다만 중국 굴에는 한국 식용굴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중금속..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남사명청구촌(南社明清古村, 난스밍칭구춘)

한국은 6.25전쟁 및 몇몇의 큰 전쟁으로 옛건물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반면, 중국에는 곧곧에 오래된 마을들이 남아있다. 동관에도 구촌이라 불리는 지역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는데 남사명청구촌이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남사명청구촌은 차산진 (茶山镇 차샨젼)에 위치하여 있으며, 입장료가 있다. 사이트 자체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산책을 하거나 심심할 때 돌아다니기에 나쁘지는 않다. 명나라, 청나라 시대에 Xie 가문이 피난 중 정착하여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한다.

중국 광서성(广西省) 계림(桂林 구이린) 음식 - 계림 쌀국수 (桂林米粉)

중국 광서성(广西省) 계림(桂林 구이린) 음식 - 계림 쌀국수 (桂林米粉) 중국 광서성(广西省 광시성)은 베트남에서 가깝고 역사를 공유하다보니 문화나 형태가 점점 비슷하여 지는데, 특히 산의 형태는 베트남과 매우 비슷하며 베트남의 주요 음식인 쌀국수도 광시성 계림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음식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계림 쌀국수의 맛은 베트남 쌀국수와 중국의 일반 국수 맛이 섞인 것 같은 느낌이다. 왼쪽부터 사골국물로 만들어진 쌀국수(35원), 약간 매운 맛의 쌀국수(35원), 마지막은 10원짜리 시장 쌀국수. 일반적으로 계림 원주민들이 먹는 쌀국수는 5~10원정도이다.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퀘벡시 (Quebec city) - Chateau Frontenac 호텔

캐나다 중앙에 위치한 퀘벡시는 예전 캐나다가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 경쟁지이던 시기의 북아메리카 프랑스의 식민지의 주 주둔지 였던 곳이며, 캐나다의 수도가 오타와로 이전되기 전가지 캐나다의 수도였다. 캐나다 역사에서 영국과 프랑스간의 전투가 점점 영국으로 치우치게 되면서 캐나다가 영국령이 되기 전까지 캐나다내 프랑스령을 대표하는 지역이었으며 아직까지도 프랑스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많은 곳이다. 몬트리올이 완전히 국제화된 도시이며 프랑스어 사용을 장려 및 법적으로 권고해야 하는 상황임에 반해 퀘벡은 아직도 프랑스어만 사용할 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관광객들이 매우 많이 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영어 사용이 가능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퀘벡은 캐나다의 구 수도인데, 퀘벡이 너무 큰 강에 가까이 인..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Montreal) - 헬렌 섬 (Saint Helen's Island)

Saint Helen's Islands는 올드 몬트리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섬인데, 이 섬에는 Biosphere, La Ronde 그리고Parc Jean-Drapeau등이 있다 Bioshpere는 두어번 가봤는데, 환경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보면 잘 꾸며진 식물원 갔다. 몬트리올에서 Biosphere나 Biodome을 볼 때마다 자연을 보는 시선이나 사고방식이 우리와 매우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캐나다 사람들은 정말 자연을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리의 자연을 '잘 다듬어서 사람에게 보기 좋게 만들려고 하는' 행위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나무나 풀, 잔디 등 주변의 식물들도 다듬어지고 울타리가 쳐진 관상용이 아닌, 식물들이 자라는 그대로 같이 어울려 사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캐나..

중국 광동성(广东省) 동관(东莞) - 은병산(银瓶山, 인핑샨)

동관시(东莞市)의 크기는 한국 서울의 4배정도 크기만한데, 주변에 괜찮은 산들이 꽤 있다. 그 중 동관시에서 가장 높다는 은병산(银瓶山, 인핑샨)에 등산같은 산책을 하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간 것이었으나 생각보다 훨씬 높아서 힘이 꽤 들었다. 은병산은 동관시내인 동청(东城)이나 난청(南城)등에서 60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디디다처(嘀嘀打车)를 이용하였다. 갈 때는 순풍처(顺风车)를 이용하여서 80원정도에 갔지만 올 때는 순풍처가 없어 콰이처(快车)를 이용하다보니 200원이 넘게 나왔다.. 산 입구에 가까워지자 도로가 매우 막혀 입구에 도착하기 전에 차에서 내려 걸어 갔는데, 걷다가 보니 빨기향이 매우 강하게 나서 보니 바로 옆이 딸기 밭이었다. 돈을 내면 바구니를 하나 주는데, 그 바구니 자기가 ..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Montreal) - 올드 몬트리올 (Old Montreal), 노

세계 어느 관광도시이든 옛 마을이나 옛 지역들이 운치있고 평화로워 인기가 많듯이, 몬트리올(Montreal)에도 올드 몬트리올(Old Montreal)이라고 불리는 옛 건물들이 있는 곳이 관광객은 물론 몬트리올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올드 몬트리올로 가서 산책이나 주말을 즐기는데, 올드 몬트리올에는 그 유명한 노트르담 성당(Notre-Dame Basilica)을 포함하여 박물관, 올드 포트 오브 몬트리올(Old port of Montreal) 등 볼 것들이 많다. 올드 몬트리올 지역 주변은 어느 곳이든 깨끗하고 풍경이나 건물들이 예쁘기 때문에 어디를 가거나 봐도 기분이 좋다. 주말에는 항상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는데, 사실 캐나다..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Montreal) - 바이오돔 (Biodome)

캐나다 몬트리올에 바이돔(Biodome)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내 동식물원이다. 사진처럼 생긴 dome 내부에 구역별로 구분을 지어 열대지방, 사막지방, 극지방 등등 온습도를 관리하며 자연과 유사한 생태계를 조성하였다. 흔히 동물원이라고 하면 철장안에 갇힌 동물들을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바이오돔은 거꾸로 사람이 동식물이 사는 곳에 들어가는 형태이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파리와도 다른 형태이며, 물론 정해진 길을 따라 걷는 것이지만, 동식물들이 사는 자연을 사람이 잠시 지나가는 컨셉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바이오돔에 사는 동물들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별로 없고 흔히 보는 동물원같이 신경질적인 반응도 없다. 물론 스리랑카나 아프리카의 자연 그대로의 환경보다는 못하겠지만 그..

영토가 큰 나라에는 과일이 많다.

캐나다와 중국에 살면서 둘은 정말 많이 다르다고 느꼈지만서도, 영토가 큰 나라라는 점에서의 장점은 같은 것 같다. 사실 두 나라는 생활 방식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모든 것이 너무 다르다. 캐나다에서 살 때 느낀 점 중 하나가 '아, 정말 깨끗하고 자연적이다'라면, 중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아 정말 더럽고 인위적이다'라는 것이데, 중국 생활과 캐나다 생활에서 공통적인 장점은 아마 과일일 것이다. 한국은 땅이 작다보니 기후가 한정되어 있어 과일 종류가 한정적인데,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과일이 있다. 게다가 가격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보니 한국보다 확실히 과일을 많이 먹게 된다. 왼쪽부터 서로 다른 종류의 수박들, 사과들 배들이다. 망고와 용과, 참외 열대지역의 과일 등....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province) 몬트리올(Montreal) - 재즈 축제 (Jazz festival), 불꽃

캐나다는 겨울이 길고 매우 춥다보니 봄/여름이 되면 갖가지 축제들이 많이 열리는데, 특히 몬트리올에 이러한 축제들이 많은 것 같다. 아마 이는 예술과 자유분방함을 좋아하는 프랑스 문화의 영향도 있을 것 같다. 몬트리올과 가까운 토론토에서도 이렇게 많은 축제는 없었던 것 같고, 밴쿠버에서는 거의 축제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특이한 것은 캐나다의 3대 대도시인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의 인종 구성이 다르다 보니 도시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몬트리올은 프랑스계 백인들과 불어권 흑인들이 꽤 있고 동양인은 거의 없는 반면, 토론토는 거의 영국계 백인위주인 것 같다. 밴쿠버는 캐나다 내에서도 홍쿠버라고 불릴만큼 홍콩계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어쨌든 몬트리올에는 다른 도시보다 훨씬 축제나 뮤지션들이 많은 것..

캐나다 (Canada) 퀘벡주 (Quebec) 몬트리올 (Montreal) - 도시 구경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퀘벡(Quebec)주는 프랑스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주이기 때문에, 캐나다 다른 주와는 다르게 불어가 모국어이고 영어가 공용어이다. 그래서 건물양식이나 문화도 다른 주와는 다른 느낌인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오타리오 주의 토론토와도 꽤 다르다. 그나마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국제 도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하지만, 몬트리올을 벗어나게 되면 차츰 불어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몬트리올 내에서는 퀘벡주 자치법에 따라 (불어를 보존하기 위해) 상점등에서 항상 불어를 먼저 사용해야 한다. 즉 상점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hello나 hi가 아닌 봉쥬르, 하이라고 말한다. 또한 몬트리올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불어를 만드시 해야 ..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리장(丽江, 여강) - 호도협 (虎跳峡, 후티아오샤)

호도협 (虎跳峡, 후티아오샤)은 옥룡설산 (玉龙雪山, 위롱슈샨), 람월곡 (蓝月谷, 란위에구), 로고호 (泸沽湖, 루구후), 샹그릴라 (香格里拉, 샹그리라), 차마고도 (茶马古道, 차마구다오), 여강고성 (丽江古城, 리장구청)등 리장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 중 하나이다. 루구호와 샹그릴라는 리장 고성에서 거리가 꽤 떨어져있어 따로 루트를 정해서 가야 하는 반면, 호도협은 말 그대로 협곡인지라 계획에 따라 시간 조절 및 루트 조절도 할 수 있다. 차마고도를 따라 말을 타고 호도협을 따라 주변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리장에서 차로 이동하여 한나절동안 하이킹 후 돌아올 수도 있다. 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상류, 중류, 하류등이 나눠지기도 하는데, 여행사에 어디를 가는지 물어보고 정하면 된다. 보통 호도..

서일 순대국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순대국인데, 주변 회사원 및 주민들에게는 매우 유명하다. 한국에 살 때는 매주 한두번정도 가서 먹었고, 해외에 있을 때는 한국에 갈 때마다 꼭 들르는 집인데, 순대국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순대국들을 많이 먹어봤지만 아직까지는 여기가 가장 맛있는 곳 같다..여자친구도 한국에서 먹은 음식 중 이 순대국이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가격은 7~8천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먹고나면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이 배부르다...

중국 광동성(广东省) 음식 - 바닷가재 랍스터 (Lobster) 요리, 용하 (龙虾)

중국 광동성(广东省) 음식 - 바닷가재 랍스터 (Lobster) 요리, 용하(龙虾, 롱샤) 중국에 살면서 랍스터 요리를 생각보다 자주 접하게 되는데, 요리법이 서양식 랍스터 요리와는 사뭇 다르다. 중국에서는 바닷가재를 롱샤(龙虾), 즉 용새우(dragon shrimp)라고 부른다.이제까지 중국에서 먹어본 랍스터 요리는 두 종류인데, 하나는 첫번째 사진처럼 마늘등을 넣어서 통째로 굽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바닷가재를 잘게 잘라 양념에 쪄 먹는 방법이다. 둘 다 랍스터 고유의 맛이 느껴지지만, 구워먹는 랍스터는 마늘 맛이 강하며, 쪄먹는 것은 양념맛이 강하게 난다. 중국에서는 해산물을 구워먹을 때 저렇게 다진 마늘을 매우 많이 넣는데 처음에는 마늘 맛이 너무 강하다 느껴졌는데, 조금 먹다가 보면 다진마늘과..

중국 동관에서 심천까지 자전거 여행

중국의 춘절 동안에는 한국의 설날(구정)과 같이 짧게는 3~4일, 길게는 2~3주정도 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 때 할 일이 정말 없다. 심지어 나가서 먹을 곳도 별로 없다. 그래서 예전에는 마카오나 홍콩, 주변 여행지를 갔었는데, 작년에는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았다. 그래서 동관(东莞)에서 심천(深圳)까지 자전거나 타야겠다고 생각하여 AirBnB로 방을 잡고 아침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한국에 있을 때도, 자전거 여행을 몇번 했던 터라, 푸른 하늘과 조용한 시골 풍경을 예상하였다...하지만 이때 동관이라는 도시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았고, 왜 동관이 중국의 공장이라고 불리는지도 느끼게 되었다. 동관에서 심천의 난산지역까지는 80km정도 되는 거리인..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리장(丽江, 여강) - 리장고성 (丽江古城, 리장구청), 차마고도 (茶马古道, 차마구다오), 랍시해 (拉市海, 라스하이)

리장(丽江)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여러가지 아름다운 경치들도 많지만 리장 고성(丽江古城)이라는 리장 구시가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을만큼 독특하고 역사적인 곳이긴 하지만, 굉장히 상업화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우 상업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고성이라는 이름으로부터 티벳 사원같은 조용함과 평화로움을 예상한다면 상당히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리장 고성이라는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통행료도 내야 하며, 고성 내 지역에 들어가면 옛 집들 모양을 한 현대에 건설된 집들로 가득한 상업지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고성 자체가 매우 크고, 고성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호텔부터 편의점, 음식점, 푸드코드, 패스트푸드점, 각종 기념품점, 클럽, 여행사, 은..

중국 후난성(湖南省) 음식 - 싼샤궈(三下锅)

중국 후난성(湖南省 호남성) 음식 - 싼샤궈(三下锅, 삼하과) 중국 후난성 장가계(张家界)에서 유명한 음식이 있다면 싼샤궈(三下锅)일 것이다. 그만큼 장가계 공원 근처에 싼샤궈 음식점들이 많은데, 싼샤궈는 말그대로 세가지 재료를 넣어서 만든 음식이다. 돼지와 소의 내장 및 고기와 함께 몇가지 야채를 넣어 빨갛게 끓인 전골 음식인데, 이 갖가지 맛들이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냥 남은 고기와 내장들을 고추장 잔뜩 풀어넣은 물에 끓인 맛이다.... 장가계에서 특별히 많이 파는 음식이며 장가계를 벗어나면 찾기가 쉽지는 않다. 대부분 소규모 식당에서만 판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식당도 작은 로컬 식당이었다. 장가계에 여행간다면 한번쯤은 먹어 볼만 하겠지만, 찾아 다니며 먹어볼 정도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