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마카오

중국 마카오 (澳门 Macau) - 마카오 반도 (Macau Peninsula)

YK Ahn 2017. 7.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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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동성 주하이 남쪽에 위치한 마카오(澳门, Macau, Macao)는 중국 동관으로 온 후 홍콩 다음으로 간 여행지였다. 친구 중 한명이 예전에 마카오에서 일했었는데, 그 친구얘기를 듣고 상상했던 마카오와 실제로 가서 본 마카오와는 너무 달랐다. 중국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그 시기에 친구에게 들었떤 마카오는 할렘가에 폭력배들이 난무하는 옛날 홍콩영화에나 나올 법한 뒷골목의 세계였는데, 실제로 본 마카오는 전혀 중국같지 않게 깨끗하며 매우 화려하고 비싼 도시였다.


 동관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3시간정도 가면 주하이(珠海)의 공베이(拱北, Gongbei) 포트(port)에 도착하게 된다. 공베이 포트는 중국의 주하이시와 마카오 사이에 있는 지상의 통관 지역이며 공베이 포트를 넘어가게 되면 매우 다양한 호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이 중 자기의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혹은 근처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호텔에서 포트로 나올 때는 자기가 묵었던 숙소에서 제공한 버스표가 있지만, 통관 포트에서 호텔로 들어가는 버스에서는 표를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거나 타도 상관이 없다. 호텔 예약번호를 확인하면 자기 호텔에 예약한 사람들만 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텐데, 그런 절차가 없는 것 보면, 호텔에서 잠재적 고객에 대한 서비스인 것 같다.


 마카오에는 한국사람들이 하는 '민박'들이 꽤 있는데, 한국에 있는 옛날의 민박같은 서비스는 아니고 중고급 아파트나 방을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우리가 묵었던 곳도 이런 한인 민박인데, 세끼의 식사 및 야식등이 제공되고 음료와 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곳이었다. (가격은 방 하나 대여하여 1박에 10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숙소에서 바라본 마카오 타워 전경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휴식 후 나왔다.  Lisboa 카지노와 주변 아파트들.




마카오 섬에 베네치아 호텔이 있다면, 마카오 반도에는 Grand Lisboa가 있다.




금색의 굉장히 화려한 건출물이다. 1층의 돔같이 생긴 곳은 카지노.




마카오의 번화가 거리..




영화 도둑들의 배경으로 쓰였을 것 같은 골목길





세나도 광장. 마카오 반도의 관광지들은 거의 한곳에 몰려 있는데,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이 그 관문이 아닐까 한다..

춘절이라 그런지 연등 장식이 되어 있다.




1월이긴 하지만 햇볕이 따갑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늘에서 쉬고 있다.




세나도 광장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성 도미닉 성당(St. Dominic's Church)이 나온다.




성 도미닉 성당을 지나 사람들이 가는대로 흘러가다보면 쇼핑 거리와 마카오의 대표적인 먹기리인 육포거리가 나오며, 마지막으로 성 바오로 성당 폐허(Ruins of St. Paul's Church)이 나온다. 성 바오로 성당 폐허는 말 그대로 앞벽과 바닥의 그 흔적만 남아 있는 폐허 상태인다. 마카오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시절에 세워졌던 건물들이라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곳이다.




 성당 앞에서 본 광경




정말 벽하나 떡 하니 서있는 폐허이다.




성당 옆에 작은 언덕이 있는데 이곳이 마카오 요새이다. 매우 낮은 언덕이기 때문에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옆에 있는 마카오 박물관행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도 있다.





숙소 근처로 돌아왔을 때는 주변 호텔에서 화려한 네온사인이 켜져 있었다.




숙소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포르투갈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로 향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산책하며 숙소로 돌아오는 중...

저 멀리 마카오 섬이 보인다.





이 숙소의 최고 장점은 아마 뛰어난 경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춘절이라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마카오 반도에 있는 관광지들은 대부분 이렇게 몰려 있어 대략 1~2일이면 마카오 반도는 대부분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날은 마카오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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