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마카오

중국 마카오 (澳门 Macau) - 마카오 섬 (Macau Island)

YK Ahn 2017. 7. 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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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섬은 Taipa와 Coloane이라는 두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예전에는 이 두개의 섬이 좁은 해협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이후에 중국 정부에서 이 곳에 간척지를 만들며 서로 완전히 이어져 있다. 이 중 Taipa는 새로운 간척지와 해상에 떠있는 공항등으로 이루어진 인공 섬 부분이고 Coloance은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듯 하다.


 Taipa에는 공항과 화려한 호텔, 카지노등이 있으며 유명한 베네치안 마카오 호텔도 여기에 있어 마카오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반면 Coloane은 마카오의 옛 모습을 간직하며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첫번째 마카오 여행 중 마카오 섬에서 갔던 곳은 이 Coloane 지역이다. 마카오도 홍콩과 같이 길이 좁고 사람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도시이나 Coloane의 남쪽부분은 해안을 따라 한적한 도로가 놓여져 있어 하이킹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아침에 숙소에서 날씨 확인.  하늘이 불안하게 흐리고 안개가 많이 껴있다. 해안 도시라서 그런지 홍콩이나 마카오 모두 도시에 안개가 많이 낀다.






 마카오 섬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버스를 타고 Vila Coloane에 내리면 이곳이 Coloane 마을 (Coloane Village)이다. 




에그 타르트로 유명하다는 집. 이때도 사먹고 다음번에 왔을 때도 사먹었던 곳이지만, 에그 타르트는 어디가나 다 그 맛이 그 맛 같다.




 Coloane 마을은 해안 마을이지만 마을이 바라보고 있는 서쪽으로 500m를 밖에 안되는 거리를 두고 주해의 섬이 있어 바다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탁트인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조금 이동해서 남쪽으로 가야 한다.




성 프란시스 싸비에르 예배당(Chapel of St. Francis Xavier). 한국 무슨 드라마에 나왔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 관광객들이 종종 보인다.




 예배당 앞은 이렇게 깔끔하게 꾸며져 있으며 양옆으로는 음식점들이 있다.





Coloane 마을의 골목들. 중국과 포르투갈의 문화가 교묘하게 섞여 있는 느낌이다.




예배당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에서 자연거를 빌려 길을 따라 가다보면 Tam Kung temple(譚公廟)이 나온다.




 춘절에는 정말 엄청난 양의 폭죽을 떠뜨리는데, 저 빨간색들이 모두 폭죽이다. 화려한 색이 나오는 폭죽이 아니고 소리가 무지막지하게 크게 나는 폭죽인데, 중국 민속문화에 의하면 폭죽으로 큰 소리를 내면 악귀나 귀신이 그 소리에 놀래서 도망간다고 한다. 춘절은 1년을 시작하는 날이니 당연히 가장 많은 양의 폭죽을 터뜨린다.




사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해안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마카오 섬의 남서쪽 끝이다. 






마카오 여행 중에서 이 자전거를 타고 달렸던 부분이 가장 기억이 남고 즐거웠던 부분이다.




다시 길을 따라 가다보면 공동 묘지가 나오는데, 살짝 들어가 보았다. 중국도 풍수지리가 있어 묘자리는 항상 경치가 좋다.




같이 마카오 여행을 갔던 박차장님.. 서로의 길이 달라 헤어져도 여행을 같이 갔던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그리워지는 것 같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멋진 광경이 펼쳐진 곳이 나온다.





다시 예배당으로 돌아와 자전거를 반납 후 점심을 먹으러 한 음식점에 들렀다.




음식을 다 먹고 쉴 때쯤 나타난 한국인 커플.




마카오 반도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중.




마카오 반도로 돌아오다.




마카오에서 동관으로 돌아가는 버스가 저녁에 있기에 그때까지 할게 별로 없어 주변을 하염없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Star World Casino에 방문.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동관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로컬 버스 여행사로 향하였다...




마카오 여행하면 대부분 반도쪽이나 화려한 호텔, 카니도들을 많이 돌아보는데, 사실 호텔이나 카니노들은 대부분 다 비슷비슷하다. 만약 시간의 여유가 조금 된다면 마카오 섬 남쪽의 Coloane에서 자전거 여행(?)을 해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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