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행 이야기/미국 - 서부 지역

미국 (USA) 캘리포니아 (California) 쿠퍼티노 (Cupertino) - 애플 캠퍼스 (Apple Campus) 와 구글 캠퍼스 (Google Campus)

YK Ahn 2018. 11. 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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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동안 미루고 미루던 쿠퍼티노 출장을 결국은 올해 가게 되었다. 미국에는 예전에 캐나다에 있을 때도 사정상 가보지 못하였고 그 이후에도 몇가지 이유로 못 가봤었는데, 그다지 출장으로는 가보고 싶지는 않고 시간을 좀 많이 잡아서 여행으로 가려고 했던 곳이었지만 올해는 결국 가게 되었다. 고객사와 하는 미팅이 줄줄이 있어 돌아다닐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일정이 좀 꼬여있어 지상에 있는 시간과 공항이나 비행시간이 거의 비슷한 그런 출장이었다. 그래도 쿠퍼티노에 장기 출장을 나와 있는 과장님 덕분에 잠깐이라도 주위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시간 때문에 그런건지, 중국 광저우(广州)에서 한국 인천 공항을 경유해서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에 도착하는 비행기 편이었다.  인천공항에 내려 경유. 



 
 샌마테오 브릿지 (San Mateo-Hayward bridge). 쿠퍼티노에 있는 동안,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공항을 제외하고는 가보지도 못하였다. 




 공항에 도착. 




 캐나다나 미국이나, 이런 건물들은 굉장히 단조롭고 투박하게 생긴 것 같다. 





 출장기간 동안 머물렀던 호텔인데, 그렇게 좋은 호텔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지만, 쿠퍼티노 물가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하는 투숙비였다. 평상시에는 그렇게 비싸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애플이 자신들의 협력업체들을 모두 불러들어 하나씩 미팅을 하는 이 시기가 아마 이 근방의 최고 성수기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의 회사들의 거대한 빌딩에 모든 부서들이 다 들어가 있는 구조와는 달리 애플이나 나중에 둘러본 구글은 그렇게 크지도 않고 낮은 여러개의 건물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는, 마치 대학교와 같은 그런 구조였다. 어디서부터 회사이고 어디가 아닌지도 애매하며 건물내부로 들어가 볼 수는 없어도 건물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은 전혀 제약이 없었다. 


 마지막날 간단한 미팅을 하였던 De Anza Three 건물.




 이번 출장의 주요 미팅을 하였던 One Infinite Loop.





 때마침 바람이 불어 휘날리는 애플 깃발까지 찍을 수 있었다. 




 애플의 새로운 건물인 애플파크를 보려고 하였으나, 이곳은 애플 사람들도 관련없는 사람들은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다른 건물들과는 다르게 경비도 많고 주변이 울타리로 둘러쌓여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애플파크 앞에 있는 Visitor center에 가보았다. 




 Apple Visitor Center




 1층에는 애플에서 운영하는 작은 커피숍과 Apple shop이 있다. 애플샵에서 아이패드를 구매 후 커피숍에서 잠깐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었는데, 애플 직원이 와서 말을 걸어와 잠시 대화하였다. 대부분 여기 오는 사람들은 일하느라 바쁘고 굳은 얼굴들인데 우리들은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고 있어서 보기 좋다나....;;;




 애플샵. 






 Hermes apple watch.






Visitor center 위층에는 주변을 볼 수 있게끔 트여 있는데, 누구든지 올라갈 수 있다.  




 앞에 보이는 애플 파크. 굉장히 크다.





 애플 파크에서 차로 20분정도 이동하면 구글 캠퍼스에 갈 수 있는데, 구글 캠퍼스는 애플 캠퍼스와 매우 다르다며 꼭 가봐야 한다고 하여 둘러보기로 하였다. 




 애플 캠퍼스와 비슷하면서 뭔가 다른 느낌인데...건물이 우선 애플 건물들보다 더 수수한 느낌이다. 




 구글샵. 애플 샵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뭔가 여러가지 제품들이 많다. 






 구글 캠퍼스는 정말 그냥 대학교 캠퍼스 같다. 옷들도 회사원이 아닌 학생들처럼 편하게 입고 다니더라는...  




 퇴근 시간이 다 되어 가기는 하지만, 비치발리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엇다. 애플이 뭔가 긴박한 느낌인 반면, 구글은 뭔가 즐기는 느낌...




 구글 직원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들도 있었다. 




 대학교 건물같아 보이긴 하지만, 입구에는 경비원들이 지키고 서있다. 






 애플 캠퍼스에서도 여기저기 볼 수 있었던 전기차 충전소.





 회사가 아닌 그냥 주택가 근처에 있는 공원같기도 하다. 





 할로윈이 다가와 할로윈 장식이 되어 있는 어느 상점. 




 쿠퍼티노도 실리콘 밸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차로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IT 대기업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중국회사들도 꽤 많이 진출하여 있었다. 




 출장가 있던 과장님의 말에 의하면, 애플 캠퍼스를 볼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구글 캠퍼스를 돌아다니다보면 자기도 이런 회사에서 한번은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두 기업의 기업문화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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