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에서 주차된 차 긁고 가는 뺑소니

YK Ahn 2023. 9.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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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사람들이 운전하는 모습이나 주차하는 모습을 보면 운전을 정말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타인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정말 제멋대로 운전을 한다. 차간 사이가 조금이라도 좁은 곳에 주차를 하게 되면 쉽지 않게 옆에 주차한 차한테 '문콕'을 당해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주변에 차가 없고, 옆차와의 간격을 최대한 넓히려고 해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약간 차간 간격이 좁은 곳 - 이때 좁은 곳이란 문을 활짝 열었을 때 옆차가 내 차문에 닿는 정도-에 주차를 하게 되면 쉽지 않게 옆 문을 찍고 간 것을 볼 수 있다. 너무 심하게 찍지 않았으면, 다음에 세차 후 왁스칠을 할 때 컴파운드로 제거할 수 있기는 하지만, 어떤 것들은 너무 깊게 파여서 컴파운드로 안 없어지는 것들도 있다. 이렇게 두어번을 없앴는대도 아직 옆 문에는 2~3개 정도의 '문콕'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래도 '문콕'은 잘 보이지 않고 실수일테니 넘어갈 수 있지만, 최근에 차를 긁고 간 것도 발견되었다. 얼마전에 세차를 하다 오른쪽 앞에 차가 긁고 간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흔적으로 봤을 때, 옆에 주차했던 차가 빠져나가면서 긁고 간 것으로 보였다. 범퍼를 긁고 간 것이고 찌그러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이정도로 긁었으면 운전자도 이미 느꼈을 듯 법하고 자기 차는 아마 더 많이 긁혔을 것 같은데, 연락처나 노트도 하나 없이 도망간 것이 한심스럽긴 하다. 

 세차 후, 컴파운드로 없애보려고 했지만, 칠이 벗겨진 부분이 생각보다 커서 가지고 있던 컴파운드로는 없애지 못했다. 더 큰 입자의 컴파운드를 구매하던가 이런 부분의 보수용 페인트를 사서 보수를 하거나, 아님 그대로 타다가 누가 또 박았을 때 잡아서 범퍼교체를 하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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