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와봤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10년도 더 지난 뒤에 다시 남산 공원에 와보았다. 서울역쪽에서 남산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 보기 시작했다. 5월의 서울 날씨는 정말 좋았다. 햇볕이 환하게 비춰주지면 바람이 불어서 덥지 않은, 산책하기 딱 좋은 그런 날씨이다. 예전에 남산공원 분수대가 있던 곳이 완전히 변했는데, 분수대 밑에 옛 한양도성터가 발견되어서 분수대를 폐쇄하였다고 한다. 본격적인 남산 계단 하이킹. 남산 꼭대기에 있는 서울 N타워까지 가는 길은 세방향인데, 그 중 두개는 셔틀버스가 다니는 길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남산에 올 때면 거의 다 이쪽방향으로 올라갔던 것 같다.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중간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