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광주(广州, 광저우) - 사면 (沙面 ,샤미엔)

YK Ahn 2017. 8. 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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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동성(广东省) 광저우(广州)에 있는 샤미엔 (沙面 , 사면)은 예전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에 영국과 프랑스가 머물던 조계지이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모래로 만들어진 우리의 여의도 같은 곳인데, 청나라 시대에 많은 무역이 이루어진 곳이다. 

 

 사면 주변에는 중국 남부의 주요 강인 주장 (珠江)이 옆에 흐르고 있으며 장축이 900m이고 단축인 300m정도인 타원형의 섬이다.

 

 중국의 근대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사건이었던 아편전쟁이지만, 이제는 광저우에서 훌륭한 관광지가 되어 많은 중국인들이 이국적인 건물과 거리를 보기 위해 찾아오게 된 것은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중국의 조계지들이 유명한 이유는 중국 내의 유럽식 건물들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곳 사면도 그렇다보니 외국 관광객보다는 중국인들이 공원처럼 찾는 곳인 것 같다. 

 

 

 광저우에 도착하여, 사면으로 향하였다. 사면 근처에 이르는 작은 샛강이 있는데, 중국의 작은 샛강들이 그렇듯이 물이 매우 더럽다... 동관 후먼에 흐르는 샛강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악취가.....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사면관광구.

 

 

 

 작은 다리로 샛강을 건너서 사면으로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  건물들은 확실히 중국 건물과 다르게 생겼다.

 

 

 

 

 중간 중간에 카페들이 보인다. 밖이 너무 더워 이 중 한군데에 가서 땀을 식혔다.

 

 

 

 

 거리를 장식하는 키다리 나무들...

 

 

 

 

 

 

 참 다양한 모양의 건물들이 있다. 건물 건물들이 모두 제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때 화재가 났었는지 벽이 검게 그을려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오는데, 사실 이곳에서 볼 것이 딱히 건물 외에는 별로 없다..

 

 

 

 

 단축을 가로 질러가면 시원하게 흐르는 주강을 볼 수 있다. 주강은 광서성의 구이저우를 흘러 광동성의 광저우를 관통 후 남중국해로 빠져나가는 긴 강이다. 옥같이 깨끗하여 혹은 아름다워 이름을 주강(珠江)이라 지은 것 같다. 

 

 

 

 

 

 광저우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사면은 이렇게 상하이의 조계지와 같이 옛 유럽식 건축물과 주강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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