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여행 때 장저우(漳州, 장주)와 샤먼(厦门, 하문)은 갔었으나 정작 푸젠성의 성도인 푸저우(福州, 복주)에는 가지 못했었는데, 이번 여행의 마지막 무렵에 동관(东莞)으로 돌아가기 전 하루정도 머물 기회가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싼팡치샹(三坊七巷, 삼방칠항) 근처에 호텔을 잡고 싼팡치샹과 우샨리스펑마오추(乌山历史风貌区, 오산역사풍모구)만 돌아다녀 보았다. 삼방칠항(三坊七巷)은 우리의 한자로 하면 세개의 동네(坊)와 7개의 골목(巷)이라는 뜻이나, 坊자가 중국에서는 길(路)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3개의 길과 7개의 골목이라는 뜻이다. 구조는 중앙에 난호우지에(南后街, 남후가)를 중심으로 3개의 방과 7개의 항으로 된 골목들이 가지처럼 나있다. 이 삼방칠항은 삼국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