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의 아파트는 하나의 촌(村)

YK Ahn 2023. 9.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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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파트에 살아보지 않아서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아파트는 하나의 촌(村)같은 공동체의 느낌이 강하다. 아파트 단지 내부와 외부가 출입구와 담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기도 하거니와 아파트 관리센터에서 주관하여 단지 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들이 종종 있다.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무료이발행사, 카펫 무료 청소 행사, 소규모 판매행사 등.. 오늘은 선풍기 무료 청소와 부엌칼 무료 다듬기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춘절이나 국경절에는 연등이나 전등들로 꾸며넣고  작은 행사도 하는 듯 하였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각종 작은 이벤트들이 있는 곳인데, 사람들이 나와서 앉아서 쉬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선풍기와 칼을 맡겨 놓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무료 칼갈이 행사. 많은 양의 칼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다.

 근처 치과와 연계하여 혈압측정 및 스케일링 디스카운트 행사도 하고 있었다.

 선풍기 청소 행사 중. 선풍기를 갖다주면 분해해서 깨끗하게 닦은 후 다시 조립하여 준다.

 중국은 한국과 다르게,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는 회사들이 있다. 특히 완커(万科)라는 회사가 이 분야에서 꽤 평가가 좋은데, 우리 아파트도 이 회사가 관리 중이다. 부녀회같은 것은 따로 없고 이 관리회사에서 모든 것을 다 관리한다. 가끔 중국 사회가 한국사회보다 더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칼갈이 행사도 린다가 제안한 것인데, 바로 의견을 수렴해서 행사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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