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러시아 수입품 편의점

YKAhn 2025. 1. 1. 18:01
반응형

 오래간만에 쇼핑몰에 갔더니 그 앞에 러시아 수입 상품관이라는 러시아 수입품 편의점이 보였다. 중국어로 러시아는 어루오스(俄罗斯)라고 부르는데, 그래서 어루오스 진커우 샹핀관(俄罗斯进口商品管)은 러시아 수입상품관이라는 뜻이다. 상품관리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큰 편의점정도의 크기인데, 원래 편의점이 있는 곳은 아니고 행사가 있을 때 간이로 전시관이나 상점들이 들어오는 장소이며, 이곳에 러시아 수입품 편의점이 생긴 것이었다. 러-우 전쟁으로 러시아에 서방의 제품들이 수출이 안되고 서방의 회사들이 러시아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시장의 엄청난 공백을 중국이 채우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었다. 덕분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간의 관계가 더 밀착되어 가고 있어서 중국인들이 러시아와 관련된 사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것도 들었는데, 아마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러시아 수입품이라는 편의점이 생긴 듯 하였다.

 인터넷에서 기사를 좀 찾아보니 최근에 들어서 생긴 것은 아니고 작년 (2024년) 여름부터 이런 매장이 생기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관련되서 한건의 기사가 있는데, 내용은 러시아 제품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산이 많다라는 것이었다.

 간이로 설치된 매장이라서 그런지 매장 내 분위기도 일주일정도 있다가 없어질 것 같은 분위기이다. 

 특이하게 오리온 초코파이가 있다. 러시아에서 만들어서 수입하는 것인가 싶다.

 매장 내 음악으로는 러시아 관련된 밈에서 늘 사용되는 Dschinghis Khan - Moskau 가 나오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이 노래에 대해서 찾아보았는데, 이 노래는 러시아나 소련에서 나온 노래가 아니라 서독(!)의 '징기스칸'(!)이라는 혼성그룹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기념해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