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이야기/한국 - 서울

한국 서울 - 북악 스카이 팔각정

YK Ahn 2019. 1. 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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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는 어딜가나 차가 막히고 주차난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기에 좋은 곳을 찾기 힘든데, 그나마 가볼만 한 곳이 있다면 청와대 뒤 북악산에 있는 북악 스카이 팔각정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 서울 근교에도 경치 좋은 곳을 찾기 쉽고, 북악산길을 운전하는 동안 볼 수 있는 경치가 그렇게 딱히 굉장히 멋지다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추천'까지 하기는 민망하고 그냥 서울에서 살면서 운전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 북악스카이 도로 중간에 팔각정이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 경치는 남산 타워에서 보는 것보다는 못 미치지만, 남산 타워가 10년전과 다르게 자기 차로 올라갈 수 없게 된 이상, 서울에서 자기가 직접 운전해서 올라가 서울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을 것 같다. 


 몇년마다 아주 가끔씩 이곳에 올 기회가 있었는데, 작년 겨울에는 서울에 있는 동안 딱히 할게 없어 가보았다. 이번에도 경복궁과 청와대를 끼고 종로구에서 올라가는 방향으로 갔다.




 북악산길에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직접 운전해서 와야하는데, 이 팔각정 전망대에 있는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날에 걸리면 주차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유료주차)


 우선 주차에 성공했다면 팔각정 전망대 혹은 팔각정 공원에서 산책하면 서울 시내를 구경하면 된다. 





 북악 팔각정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경치. 앞의 주택가가 서울 부촌 중 하나인 평창동이고 뒤로는 북한산이 멋지게 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전선들과 나무들 때문에 시야가 약간 가려, 북쪽 전망보다 잘 안나오지만, 꽤 볼 만하다. 사진 중앙쯤 멀리 우뚝 선 건물이 아마 제2롯데월드타워인 듯 하다. 




 남쪽으로는 명동과 함께 그 뒤로 N타워가 보인다. 아마 저 멀리 배경이 되는 산이 관악산일 듯 하다. 날이 맑은 날, 가시거리가 더 좋은 날오면 더 깨끗한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쉽지 않은 듯 하다...




 푸른 하늘과 초록의 소나무가 어우러진 북악산 모습.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북악산길은 차도를 폐쇄하고 자전거도로나 둘레길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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