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이야기/한국 - 서울

대한민국 서울 - 호암산

YK Ahn 2023. 8.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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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출장기간 동안 주말에는 부모님집에서 지내었는데, 그 중 일요일에 아버지와 같이 집에서 멀지 않은 호암산에 짧은 등산을 갔었다. 호암산은 관악산 서쪽 끝에 있는 봉우리라고 한다. 15년전에 관악산을 아주 잠깐 올라갔던 것을 제외하면 관악산이 집에서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올라가본 적이 없는 산인 것이다. 

 미성동 둘레길에서 시작하는 호암산 등산

 둘레길을 따라 가다보니 호암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등산이나 산책을 하면서 이렇게 흙길을 걷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중국에는 왠만한 등산로에는 모두 돌계단이나 시멘트로 길이 나있기 때문에 이러한 길들은 원래 산책로나 등산로가 아닌 비공식 루트들에만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보는 무궁화꽃.

 잠깐 나무가 없는 곳으로 나오자 쨍쨍 내려쬐는 햇볕. 

 

 어느새 호압사까지 왔다. 호압사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 

 호압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자 호암산 정상에 가까워졌다. 호암산은 해발 390m정도로 높지 않은 산이다. 

 정상에서의 풍경. 서울에는 정말 아파트들이 너무 많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풍경이었다.

 머리 위로는 비행기가 쉴새 없이 날라다녀서 비행기 엔진 소음이 계속 들린다. 

 이쪽을 보아도 아파트들. 서울에는 중간중간에 있는 작은 산들을 제외하면 녹지가 거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나게 하였다.

 어느정도 내려오자 작은 계곡이 보이기 시작했다.

 계곡 앞에서 잠시 휴식.

 흙길이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만든 길보다 걷기는 불편해도 등산을 왔다는 것과 자연 속에 있다는 것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산에서 완전히 내려와 출구로 나가는 중. 

 시작할 때는 집에서부터 등산로까지 걸어갔으나 돌아올 때는 관악산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등산을 위해 걸은 총 거리는 대략 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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