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중 지역

중국 후난성(湖南省, 호남성) 장자지에(张家界, 장가계) - 황롱동(黄龙洞, 황룡동굴)

YK Ahn 2017. 3. 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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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여행의 종착지인 황룡동굴. 장가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숙소에서 택시를 잡아 이동하였다. 


 엄청난 규모의 동굴과 거대하고 다양한 모양의 석주, 석순들이 있어 눈이 즐거운 곳이지만 장가계 공원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인지, 장가계 입장권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동굴 안에 품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것들과는 다르게 동굴의 입구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커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매우 평범하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서서히 종유석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초입은 다른 동굴과 크게 다르진 않다.




 어느정도 걸어 들어가게 되면, 갑자기 거대한 석주, 석순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석순이나 석주들의 크기와 매우 다양한 모양에 색색의 조명까지 어우러져 멋진 동굴 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알록달록한 조명에 그로테스크한 석주/석순의 모양이 약간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 크기에는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아래 사진 속 석순 옆의 사람크기를 보자...)




 석순들을 감상하며 동굴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순간 물소리가 들리게 되는데....동굴 속에 작은 모터 보트들이 다닌다...

자세히 보면 동굴 내에 흐르는 물을 인공적으로 가둔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이 어딜가나 수질 관리가 잘 안되는 특징이 여기서도 드러나기는 한다.




 배에서 내리고 나면 동굴의 거의 끝바지로 들어가게 되고, 석순보다는 병풍같은 혹은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듯 한 모습들의 벽을 따라 가면 동굴의 출구가 나온다.




 동굴 속이 매우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오기는 하지만, 황룡동굴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거대한 석순이나 석주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다만 너무 자연경관을 돈을 벌기 위한 관광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아 여기저기 부서지고 인위적으로 깨고 부신 후 시멘트로 떼어놓은 장면들이나 동굴의 규모가 크다보니 동굴 내에 여기저기 어두운 구석에서 담배를 피거나 소변을 보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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