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 꼬치구이

YK Ahn 2022. 7. 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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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는 치맥(치킨 + 맥주)라는 문화는 없지만, 중국인들은 마라샤오롱샤(麻辣小龙虾, 마랄소용하)과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 중국에도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많고 한국식 치킨을 파는 가게들도 종종 있지만, 왠지 그 맛이 한국에서 먹는 치킨맛은 아니다보니 치맥을 많이 하지 않게 되고, 샤오롱샤는 먹는 것이 번거롭고 딱히 맛있다는 것을 모르겠어서 샤오롱샤는 거의 먹지 않는다.  대신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꼬치구이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양꼬치가 유명하지만, 양꼬치 외에도 소고기, 돼지고기와 갖가지 야채, 팽이버섯, 새우 등도 꼬치구이 가게라면 항상 있는 메뉴이다. 

 한국으로 치면 먹자골목인 메이스지에(美食街, 미식가)에도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많은 노점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릴에 구우면 뭐든 맛있지 않겠냐마는, 이 꼬치구이는 가끔 더운 여름날 맥주가 생각나게 하는 음식이다. 

 다만 양념을 잔뜩 바르고 불에 굽기 때문에 그 고기의 상태를 알 수 없는 꼬치구이 특성상, 노점상이나 재래시장의 허름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꼬치구이는 신선하지 않을 수 있다. 굽기 때문에 왠만한 병원균들은 제거가 되었겠지만, 고기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안주이다 보니 술을 마시면서 먹다보면 고기의 상태를 더욱 파악하기 힘들다. 그래서 왠만하면 깔끔하고 위생적인 음식점에서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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