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귀주성(贵州省, 구이저우셩) 벽절(毕节, 비제) - 벽절(毕节, 비제)에서의 하룻밤

YK Ahn 2023. 7.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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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구이저우(贵州, 귀주) 류판슈이(六盘水)에서 바로 북동쪽에 붙어 있는 비제(毕节, 벽절)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였다. 비제는 남쪽으로는 류판슈이, 동쪽으로는 구이양(贵阳, 귀양), 서쪽으로는 쓰촨(四川, 사천)의 자오통(昭通, 조통), 북쪽으로는 윈난(云南, 운남)의 루저우(泸州, 노주)와 맞닿아 있는 도시이다. 시의 인구는 680만명으로 성도인 구이양보다도 인구가 많고 구이저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지만, 실제 도심에 살고 있는 인구는 류판슈이보다도 적은 40만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구이저우 자체가 GDP가 낮은 지방이라 구매력이 낮은데 도심인구까지 적다보니 도시 번화가 자체도 작은 지방 도시 같은 느낌이다.  (귀주성의 GDP는 중국에서 GDP가 가장 높은 광동성이나 강소성의 1/6도 되지 않는다) 

 크고 좋은 호텔은 반려견 동반이 안되기 때문에 역시 저렴한 호텔로 오게 되었는데, 주차장을 찾는데 한참 걸렸다. 처음에  직원이 알려준 주차장 위치가 잘 못 되어 동네를 한두바퀴 돌다가 결국 다른 호텔 직원이 나와서 찾을 수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쉰 후, 도시도 구경하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저녁도 먹을 겸 거리를 나섰다.

 전형적인 중국 지방 소도시 느낌의 거리들.

 중국의 오래되고 작은 도시들은 보통 인민공원이나 인민광장이 있는 곳이 번화가인 경우들이 많은데, 이곳 비제시도 인민공원 앞이 최고 번화가인 듯 하였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길거리 음식점들 옆으로 복개천이 흐르고 있지만,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다.

 도심 인구가 40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걸어서 온 곳은 카오위(烤鱼) 음식점.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도 각 지방마다 음식맛이 매우 다른데, 카오위는 실패하기 힘든 음식이다.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온 호텔 로비. 딱히 할게 없기에 맥주 한캔을 마신 후 잠을 청하였다.

 호텔 조식인 국수. 국수는 맛있었지만, 저렴한 호텔이라서 그런지 그릇도 저렴한 그릇으로 준다. 언뜻보면 개밥그릇 같기도 하다.

 묵었던 호텔의 뒷편. 호텔이 병원과 붙어 있으며 호텔 주차장이 따로 없어 병원 주차장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다.

 중국의 전형적인 오래된 아파트 단지 같다.

 비제에도 멋진 관광지들이 많기에 이곳에 머물러서 놀라가려고 하였으나, 계획을 바꿔서 바로 총칭(重庆, 중경)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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