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의 속이 노란 수박

YK Ahn 2017. 5. 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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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거나 흔하지 않던 과일들이나 음식을 많이 보았는데, 비교적 최근에 맛보게 된 것이 있는데, 바로 속이 노란 수박이다. 흔히 속이 빨갛게 된 수박을 잘 익었다고 말하듯이 수박의 상징은 초록색의 껍질과 빨간색의 알맹이였다. 그런데 중국에는 노란 수박이 있다. 중국에는 수박의 종류도 몇가지 있는데, 한국에서 흔히 먹던 동그란 수박과 더불어 길쭉한 수박과 핸드볼 공처럼 작은 수박이 있다. 이 중 작은 수박은 안이 노랗게 생겼는데, 최근에 사서 한번 먹어 보았다.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박의 맛과 똑같다...색깔이 너무 달라 맛도 응당 다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맛은 변화가 없다. 친구에게 왜 빨간색 수박하고 맛이 같냐라고 물어보니깐, '다 같은 수박이니깐 같지'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렇지, 생긴게 다르고 색깔이 다르고 본질이 다른게 아닌데 왜 당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추가로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한국처럼 과일을 예쁘게 잘라서 먹기보다는 반으로 뚝 잘라서 숟가락으로 벅벅 퍼먹는데, 이 작은 수박도 사람들이 공원이나 경치가 좋은 곳에 앉아 숟가락으로 잘 퍼먹는 과일 중 하나이다. 수박을 차갑게 냉장해서 공원이나 등산 후 경치 좋은 곳에서 퍼먹으면 참 맛있을 것 같기는 하다.

 사진 속 중간에 있는 작은 수박이 노란 수박이다. 혹시 중국에 놀러올 일이 있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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