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의 동관의 교통 상황/사고

YK Ahn 2017. 11. 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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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살고 있는 동관시는 중국 남부지방의 광동성에 위치한 산업도시이다. 반경 100km이내에 심천과 광저우가 있고 한때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공장이 있는 곳으로 최근에 몇년 사이에 집값이 두세배정도 뛰었는데, 그러다보니 도로의 차가 매년 엄청나게 늘어난다.

 

 도로는 그대로이고 차만 몇배씩 늘어나다보니 교통 정체는 이제 거의 일상화가 되었는데, 문제는 운전자들이 운전 교육이 너무 안되어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운전은 도로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내가 먼저 가면 그만'이라는 식의 운전이 너무 심하다. 심지어 T자형 도로에서도 대로로 진입하는 차들이 정말 전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들어온다. '내 차의 머리가 들어갔는데 사고나면 너 책임'이라는 것인지 운전형태가 너무 위태롭다.  또한 차선 변경이 거의 몇초단위로 이루어지다보니 교통체증이 정말 말도 안되기 일어나며 작은 접촉사고들도 정말 많다. 기본적으로 앞차가 멈추면 뒷차도 멈쳐야 하지만 여기는 멈추는게 아니라 차선을 바꿔서 추월하려고 하다보니 이때 인명사고도 많다. 그게 버스이던 어린이 탑승차이던 전혀 상관없이 정말 '안전 불감증'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박힐 정도로 보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3년 전까지만 해도 '운전을 이렇게 하는데 사고가 생각보다 없어 신기하네'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거의 매일 아침마다 자동차 사고를 목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황이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다...


 추가로 정말 놀라웠던 것은, 많은 중국 운전자들이 지도를 볼 줄 모른다! 네비게이션을 한두개씩은 무조건 켜놓고 각각의 네비게이션이 아무리 '우회전!' '좌회전!'이라고 말해줘도 길을 잘 못 들어서는 경우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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