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 동관 아파트의 자동차들

YK Ahn 2022. 1. 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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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그래도 잘사는 도시들에서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에서 고급 자동차들이 많은 이유는 한국에서는 고급 외제차라고 불리는 것들이 수입이 아닌 대부분은 중국내 생산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10년 넘게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1위인데, 이게 미국, 유럽, 일본의 생산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그래서 해외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 자동차 회사와 합작으로 중국에서 자기들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아무래도 자국내 생산이다보니 수입해서 파는 한국보다 가격도 싸고 대기 시간도 당연히 굉장히 짧다. 게다가 국내 생산이니 당연히 AS 지점도 굉장히 많다. 자동차 회사간에 경쟁이 심하다 보니 장기간 무이자 할부가 가능해서 매달 40~50만원이면 독일 3사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도시인 광동성 동관의 경우, 광동성 내에서 인구나 GDP면에서 광저우, 심천을 잇는 3번째 도시인데, 잘사는 도시는 아니고 산업도시이다. 지금이야 어느정도 도시의 모습을 꾸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공장들로 먹고 사는 도시이다. 이런 도시의 번화가도 아닌 곳의 평범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금, 평범한 주말 아침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러 아파트 외부를 한바퀴 돌면서 자동차들의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 주차장은 아파트 내부에 있는 주차장이 아니라 외부에 있어서 주차비가 더 저렴하다. 

 폭스바겐 차량은 중국인들에게 국민차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다. 중국차 사기는 싫고 돈이 약간 부담된다면 고르는 것이 폭스바겐인 듯 하다.

폭스바겐

 한국에서는 포르쉐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는 한국의 벤츠처럼 볼 수 있다. 이 평범한 아파트에서도 출근시간에만 4~5대 정도가 보인다. 렉서스는 중국 내에서 약간 포지션이 애매해서 생각보다 많이 없다. 고급차이지만 BMW, 벤츠에 밀리는 느낌이다.

포르쉐, BMW, 렉서스

 아우디는 독일 3사 자동차 중 가장 흔하고 '저렴한' 차량으로 생각된다. SUV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이라서 Jeep도 꽤 자주 볼 수 있다.

 조금 더 잘사는 아파트에 가면 일본 차량이 많이 없지만, 이 아파트는 그래도 일본 차량이 꽤 있다. 한국에는 잘 보기 힘든 니산이나 마쯔다 심지어 미쓰비씨 차량들도 볼 수 있다.

니산, (아우디), 마쯔다, 도요타

 볼보는 중국에서는 가장 안전한 차량을 생각되어서 쉽게 볼 수 있다.

BMW, 볼보

 그래도 간혹 보이는 기아와 그 옆에 포드. 

기아, 포드

 아우디 Q와 A 시리즈는, 주변을 둘러보면 10대 중에 3~4대 정도는 볼 수 있을 듯 하다. 푸조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이 없다.

아우디, 푸조

 나란히 주차된 일본차량들. 도요타, 렉서스, 니싼.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한참 돌아다닐 때 독일 3사 매장은 정말 북적거리는데, 일본차량 매장들은 너무 썰렁해서 난감했었다. 

도요타, 렉서스, 니싼

 또 아우디. Q3나 Q5인듯.

아우디

 오래되어 보이는 볼보. 그 옆에 기아차와 도요타차

볼보, 기아, 도요타

 중국은 일반 차량 생산 1위일 뿐 아니라 전기차량 생산량도 1위인데, 전기차는 외제차보다는 중국 브랜드 차량이 훨씬 많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판 우버인 띠띠로 부르는 차량은 90%이상이 중국 브랜드 전기차이다.  

 벤츠와 혼다차량 두대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도 다 외제차이다. 캐딜락, 쉐보레, 혼다, 폭스바겐, 도요타.

 브랜드가 보이는 것들만, 기아, 포드, 아우디, 쉐보레.

또 기아

 또 아우디와 지프.

또 아우디

 이 아파트 단지에서 있는 거의 유일한 현대차인듯. 왼쪽부터 볼보, 혼다, 폭스바겐, 아우디 

중국에서 현대차량은 SUV밖에 못 본 듯 하다

 현대차보다는 기아차가 더 많이 보인다. 폭스바겐, 푸조

 또 아우디. 한국에서 링컨차는 정말 보기 힘든 듯 한데, 이곳에서는 자주 눈이 띈다.

아우디가 더 국민차같다

 쉐보레와 또 아우디. 오래간만에 중국차량과 저 멀리 BMW

 그 BMW 옆에 있는 중국 차량 Haval.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 Haval 차량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정말 안 좋은 듯 하다. 난폭 운전하는 차량들을 보면 이 Haval 차량 운전자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고급차량 운전자들이 '어디 자신있으면 박아봐'라는 식의 운전을 많이 하는데, 중국은 워낙 고급차량들이 많고 워낙 모든 사람들이 비양보 운전을 하다보니 고급차 운전자라고 해서 '어디 박아봐'라는 식의 운전은 없는 듯 하다. 얼마전에 한국 뉴스에서 벤츠를 뽑은 청년이 기분이 너무 우쭐해서 난폭운전을 했다는 얘기를 봐서 중국인들에게 해 주었더니, '엥? 벤츠가 왜?'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중국에서 현대, 기아차를 타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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