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동 지역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장저우(漳州, 장주) -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 B코스

YK Ahn 2018. 1. 18. 23:58
반응형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장저우(漳州, 장주) 난징씨엔(南靖县, 남정현)의 푸젠투로우(福建土楼, 복강토루) 여행 코스 중 A코스인 티엔루오컹투로우춘(田螺坑土楼群, 전라갱토루군), 유창로우(裕昌樓, 유창루), 타샤춘(塔下村, 탑하촌)을 끝내고 B 코스를 시작하였다.  

 B 코스에는 유엔슈이야오 (云水谣,운수요), 화이유엔로우 (怀远楼, 회원루), 허구이로우(和贵楼, 화귀루) 등이 있는데, 숙소가 바로 유엔슈이야오 근처에 있어 유엔슈이야오를 먼저 가긴 했지만, 세곳이 모두 근접해 있어 가볍게 주변 경치를 보며 걸어다녀도 힘들지 않게 볼 수 있다. 유엔슈이야오는 원래 이 이름이 아니었다고 한다. 다른 이름이 있었으나, 이곳에서 촬영한 동명의 영화가 크게 성공하자 이 지역의 이름을 개명하였다고 한다. 마치 소설 속 샹그릴라라는 지명이 유명해지자 중국의 이곳 저곳에 샹그릴라라는 지명이 생긴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유엔슈이야오의 중앙에 있는 멋드러진 거대한 나무. 

 비록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림같은 풍경이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그 지방 특유의 건물에 있는 상점들. 그나마 푸젠투로우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아서인지 상점이 많지는 않다. 

 그림 같은 풍경들을 보며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담한 시골길 같은 곳도 나오는데, 계속 가다보면 토루 박물관이 나온다. 

 이 박물관이 좋은 것은, 토루의 내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토루의 위층에 올라갈 수 있고 방들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토루의 외벽인데, 가장 위층에 토루 방어를 위한 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약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토루 위층을 올라갈 수 있다. 토루의 복도.

토루의 안쪽

 방어용 포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토루의 방에는 이런 전시실들이 있다. 

오대동당(五代同堂, 우다이통탕): 직역하면 5세대가 같이 한 곳에 산다는 의미인데, 중국에서는 가족의 장수와 번영, 행복을 의미한다고 한다. 

푸젠토루에는 예전부터 고양이를 많이 키웠다고 하는데, 고양이가 귀신으로부터 집을 지켜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토루 박물관에서 나오면 바로 근처에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화이유엔로우가 있다. 이 토루는 청나라 때 지어진 것으로 멀리 있는 친척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특이한 점은 토루의 중앙에 마당이 아닌 사당같은 건물이 또 있다는 것이다. 

 

화이유엔로우를 나와 다시 유엔슈이야오로 돌아와 화이유엔로우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면 허구이로우로 향하는 길이다. 허구이로우로 가는 길도 경치가 참 좋다. 

 15분정도 걷다보면 굉장히 오래된 토루가 나오는데, 사각형 모양의 푸젠토루 중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역시 중앙에 중앙 마당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원이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 토루가 지어진 곳이 늪지대라고 바닥이 약간 푹신거리는 느낌이 난다. 


 

 이 건축물에 대한 무지 때문에 내게는 토루의 모댱은 다 비슷해 보이기는 했지만, 너무 특이한 건물들이라 놀랍기는 마찬가지이다. 다시 한번 중국의 거대함과 다양함에 놀랐던 곳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