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Phuket, ภูเก็ต) 은 방콕에서 680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하여야 했다. 푸켓 또한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멀더라도 가보기로 하였다.
푸켓 공항은 상당히 작은데, 거의 한국 제주 공항의 반정도 혹은 그 이하의 크기일 것 같다. 공항에서 빠통 해변(Patong beach)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태국에도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이 여러 종류의 대중 교통이 있는데, 저렴한 순으로 시외 버스-미니버스-뚝뚝-택시 순 일 것 같다.
푸켓에는 워낙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관광객용 오토바이 대여점이 정말 많고 오토바이 종류도 정말 많다. 여권을 맡기면 쉽게 빌릴 수 있으며 호텔에서 직접 오타바이 대여업을 하는 곳도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보통 그렇듯이 행인용 도로가 매우 열악하고 대부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빌려 이동하는 것이 좋다. 한가지 유념할 점은 태국은 차량이 좌측 통행이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푸켓의 빠통 해변 (Patong beach). 푸켓에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나와 오토바이를 빌려 바통해변에 도착하였다. 숙소에서 멀지는 않지만 길이 좋지 않아 걸으면 대략 2~3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해변에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사실 빠통 비치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해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 곳이다. 모래사장 건너편에는 엄청나게 많은 바, 음식점, 상점, 스트립클럽, 온갖 유흥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아마 방콕의 카오산 로드보다 이곳이 더 유흥업소가 많지 않을까 싶다. 푸켓에서 빠통 비치보다 조금 더 조용하지만 여전히 유흥거리가 있는 곳을 찾는다면 빠통 해변에서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카론 해변 (Karon beach)이 나오는데 이곳이 더 좋을 듯 싶다. 거리상으로는 대략 8km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오토바이를 대여했다면 호텔은 빠통에 잡고 카론에 가서 여유를 즐겨도 될 것 같다.
카론 해변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카론 전망대 (Karon View Point)가 나오는데, 보는 경치가 매우 좋다. 오른쪽에 세개의 해변이 보이는데 밑에서부터 Kata 해변, Katathani 해변, 마지막으로 Karon 해변이다. 모래사장의 크기도 이 순서대로 Karon이 가장 크다.
또 이 근처에 코끼리를 관람하거나 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Nai Harn lake. 여기서부터는 매우 조용하니 조용한 해변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곳에 머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미리 알았다면 빠통에 머물지 않고 이곳에 머물렀을 것이다.
Yanui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요트 선착장이 있어 요트가 많이 보인다. 이 해변은 매우 작지만 주변에 유흥점도 없고 심지어 매점도 없어서 매우 깨끗하다.
이 해변에서 아래 바위 언덕에 올라 주변을 보며 맥주 한잔을 즐겼었다...
바위에서 보는 경치
해변에 다시 내려와보니 바다에서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있는 복어
Yanui 해변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300m떨어진 곳에 Phromthep 절벽이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바다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이 날은 구름이 많이 껴서 석양을 보지는 못했지만, 날씨가 맑아 석양이 보이면 정말 멋진 풍경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때도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완전히 어두워질 때가지 있고 싶었으나 그만 숙소가 있는 빠통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빠통 해변 근처에는 유흥주점들 뿐만 아니라 이런 시장도 있는데,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보고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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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과일과 군것질 후 빠통 해변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앉아 놀고 있었다.. 그런면에서 빠통 해변은 한국의 광안리나 해운대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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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푸켓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일랜드 홉핑 (Island ho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