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중경 (重庆, 총칭) 무륭 (武隆, 우롱) - 천생삼교 (天生三桥, 티엔셩산치아오)

YK Ahn 2018. 5. 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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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총칭에서 150km 정도 동쪽에 무륭 (武隆, 우롱)이라는 카르스트 (Karst) 지역이 있다. 황후화 (원제: 满城尽带黄金甲) 라는 중국 영화와 트랜스포머 4 (Transformer 4)의 배경으로 나왔던 곳인데, 비현실적으로 멋진 풍경으로 CG나 영화 세트장으로 만든 곳이라고 생각했던 곳이지만, 사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중국 남부의 카르스트 지형은 운남성 (云南省, 윈난셩)의 석림 (石林, 스린), 광서성 (广西省 ,광시셩)의 계림(桂林, 구이린), 중경 (重庆 ,총칭)의 무륭 (武隆, 우롱)등 여러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모두 세계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운남성의 쓰린(石林 ,석림)은 그 이름 그대로 마치 암석들이 나무처럼 솟아난 형상으로 매우 빼곡하게 차있어 돌 숲을 이루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계림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듯이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육지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고 마치 신선이 살 것 같은 모습인 반면, 총칭의 우롱은 그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주며 마치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다.


우롱지역에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면 셔틀버스를 타고 우롱숲의 깊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 

 



 트랜스포머 촬영지라 그런지 여기저기 트랜스포머의 모형들이 있다. 우롱지역의 대자연 배경 속에 어색하게 있기는 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다. 




우롱지역에 천생삼교 (天生三桥, 티엔셩산치아오) 입구. 자연적으로 생긴 세개의 다리라는 의미인데, 거대한 구름다리 같은 느낌이다. 





 길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가다보면 엘리베이터가 나오는데,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내려가면 어느순간 거대한 계곡 사이에 와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진의 위쪽에 보이는 것인 전망대. 절벽위에 만들어져 있다. 아쉽게도 길을 잘 못 들어 전망대에는 가보지 못하였다. 




 첫번째 천생교.




 우롱숲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풍경이다. 이런 곳에 어떻게 저런 건물이 있는지. 티앤푸 (天福, 천복)라는 역참이라고 한다. 






 지금은 건물 안은 특별한 것이 없는 관광지이다. 




 계곡을 따라 나아있는 길을 따라 가면 나머지 천생교들도 볼 수 있다.



 트랜스포머의 공룡 로봇 모형 뒤로 두번째 천생교가 보인다. 




 첫번째 천생교를 지나온 모습







 두번째 다리를 지나온 모습.




 마지막 천생교. 




 천생교 밑에는 마치 부슬비가 오듯이 물이 계속 떨어지는데, 이 물들이 모여 점점 계곡내 개천을 만든다. 






 특히 마지막 천생교는, 밑에서 올려다보면 물에서 튀어오르는 물고기 형상이다.  (사진 속에서 하늘이 비치는 부분)




 

 위에서 부터 내려온 물이 고여 만든 작은 연못. 푸른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이 인상적이다.





 연못을 끝으로 다시 계곡의 바닥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얼마나 깊은 곳에 있었는지 새삼 느껴지게 한다. 






 여기까지가 천생삼교의 투어인데, 마치 원시림같은 숲과 장대한 계곡이 기억에 남는 곳이다.  다음으로는 협곡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용수협 (龙水峡, 롱슈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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