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일본 - 간사이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오강 크루즈, 도톤보리(道頓堀)

YK Ahn 2018. 11.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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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성을 본 후 도톤보리와 오강 크루즈를 하기로 하였다. 크루즈는 프리패스에서 몇가지 옵션 중에서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보트를 타는 곳이 오사카 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덴마바시역(天満橋駅)에 있어 천천히 걸어가기로 하였다.




 덴마바시역으로 가는 길의 풍경(?).




 오른쪽에 보이는 케이한 씨티몰 (Keihan City mall) 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왠지 한국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같기도 하고, 약간 지방도시 같은 느낌도 든다. 



 

 선착장. 태풍이 몰려오고 있어 구름이 잔뜩 껴있다. 다리가 상당히 낮은데 크루즈가 어떻게 지나다닐 수 있을까 했는데, 나중에 보니 선체가 정말 낮은 배였다. 





 선착장 뒤로 있는 몰에는 음식점들도 꽤 있는데, 시간이 애매하여 보트유람 후 먹기로 하였다. 




 드디어 승선. 대략 15명정도의 인원이 탔는데, 모두 중국과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인듯 했다. 




 어둑해져가는 오사카 저녁 풍경.




 20~30분정도 되는 거리를 한바퀴 도는 코스인데, 오사카 성이 보이는 곳을 지날 때 마다, 방송에서 '오사카성이 보입니다'라고 열심히 알려준다. 






 오사카 시청. 서울로 치면 여의도 같은 강에 있는 섬에 시청이 있다. 




 강의 야경이 중국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다. 전혀 화려하지 않고 화려하게 보이려고 하지도 않은 풍경. 형형색색의 네온등을 건물에 설치해 놓는 중국의 야경과는 매우 다르다. 




 '베스트 뷰' 유람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크루즈 유람 후 덴마바시에서 지하철을 타서 도톤보리쪽으로 이동하였다. 난바역에서 내리니 오사카 성 주위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거리가 펼쳐졌다. 




 오사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본 곳인 도톤보리





 오사카에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일본은 상업광고판이 정말 많다는 것과 정말 크다는 것




 도톤보리에 도착. 이미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고 있었다. 도톤보리의 풍경을 보는 순간, 여기가 만화 <간츠>에서 오사카 에피소드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만화책의 배경과 너무 닮은 듯. 






 쇼핑몰과 샾들이 정말 많다.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한테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거리에서 보는 사람들에게서는 쇼핑의 즐거움에 흥분한 표정들이 많이 보였다. 이후 회사로 돌아왔을 때, 회사 동료들에게 일본에 가서 쇼핑도 안하고 왔냐고 핀잔을....





 뭘 먹을지 고르기 위해 계속 배회 중..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도톤보리에서도 유람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프리패스가 있으면 무료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다, 딱히 끌리지도 않기에 타지 않기로 하였다. 사실 프리패스에는 이런 중복되는 무료들이 많다. 보트유람도 세개의 카테고리에 한 카테고리에서 3개정도 있고 (한 카테고리당 한가지가 무료), 대관람차와 전망대도 몇군데씩 있다보니 무료 입장권이나 이용권이 많아도 사실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얼마 안되는 것 같다. 




 결국 근처의 교토 라멘집에 들어갔는데, 추성훈씨가 광고(?)하는 집이었다. 일본식 라멘은 맛있었지만, 볶음면은 가격대비 너무 평범한 맛에 플라스틱 접시에 1회용 나무젓가락으로 나왔다..비추.



 늦은 저녁식사 후, 근처의 돈키호테 쇼핑몰(ドン・キホーテ)에 잠깐 가봤으나, 한번 휙 돌아본 후 별로 사고 싶은게 없어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중. 왠지 서울의 2호선 지하철 역의 느낌이다.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닌데, 호텔 주변의 거리는 텅텅 비어 있었다. 다음날 태풍이 오사카를 관통하기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 조용한 것 같다. 2주정도 전에 지나갔던 태풍에 의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기고 많은 피해를 입었어서 그런지 밤새도록 뉴스에서는 태풍에 대한 얘기만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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