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일본 - 간사이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오사카 (大阪) - 태풍이 가져간 하루

YK Ahn 2018. 11. 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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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에 머물렀던 몇일 중 하루는 태풍으로 인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번 태풍이 오기 바로 전에 또다른 태풍이 오사카를 덮치면서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기고 오사카 곳곳에 심한 피해를 입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일본이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점과 관광지들이 태풍 주의보에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  덴시바(てんしば).  공원에는 그래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약간의 희망을 가졌었다. 

 데노바 공물원(天王寺動物園). 태풍으로 휴무.

 굳게 닫힌 케이타구엔(慶沢園) 정원. 일본의 정원은 그 특유의 정갈함이 있어 보고 싶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역시 포기.

 일본 할아버지와 같이 문틈으로 찍은 정원. 

 사실 전날 저녁부터 오늘 실외활동은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였지만, 실내 활동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러나 오사카시 박물관도 휴관. 사진의 오른쪽 건물이 오사카 박물관. 르부르 박물관 행사(?)가 진행 중인 것 같았지만...

 박물관 앞에서 보이는 쓰텐카쿠(通天閣) 전망대. 

 신세카이 앞. 굳게 닫힌 동물원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신세카이 입구(新世界). 그나마 이날 사람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곳인데, 절반정도의 상점들은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태풍 때문인지 닫혀 있었다. 

신세카이에서 본 타코야키. 배고파서 그런지 엄청 먹었다. 타코야키 집은 쓰텐카쿠 전망대 바로 밑에 있었는데, 쓰텐카쿠 역시 태풍으로 휴관이었다. 

신세카이에서 나와 시텐노지(四天王寺)로 걸어가기로 하였다.

 걸어가는 길에 만난 잇신지(一心寺)

 유명한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태풍 때문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시 시텐노지로 가는 길. 거리도 한산하다. 

 드디어 도착한 시텐노지(四天王寺)

 역시 태풍으로 인해 휴무. 우리와 같이 허탕치는 커플들이 종종 보일 뿐이다. 

 

 연못에 거북이가 정말 많았다. 

 덴노지(天王寺) 쪽은 실패한 것 같아, 쇼핑몰등이 몰려 있는 우메다(梅田駅) 쪽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도로에 차도 별로 없어 매우 한적하였다. 실제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자연 기후가 아닌 태풍에 대비한 모습 때문인 듯.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우메다역. 쇼핑몰 등이라 괜찮을 줄 알았으나, 정말 완전한 휴무였다. 거의 모든 쇼핑몰과 식당들이 문을 닫아 식사를 할 곳도 거의 없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어야 했다.

 점점 오사카로 다가오고 있던 태풍. 새벽동안에 오사카를 통과할 예정이었다. 실제 비바람이 강하게 불지는 않았고, 일본이 대비한 것 대비 생각보다 조용하게 넘어가는 태풍이었던 것 같다. 태풍 덕분에 오사카에서 조용하고 호텔에서 쉬는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교토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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