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일본 - 간사이

일본 긴키(近畿地方, きんきちほう) 교토 (京都) -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

YK Ahn 2018. 12.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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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여 첫 방문지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였다. 이나리 신사는 일본의 신 중 가장 서열(?)이 높은 신이라하며, 붉은 색 기둥으로 이루어진 아카이 도리이(あかいとりい) 길로 유명한 것 같다. 딱히 신사를 방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추천하는 교토 방문지 중 1위가 이 이나리 신사였기에 가보기로 하였다. 


 교토는 오사카와는 다른 뭔가 지방 도시 같은 느낌이 강하였는데,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그런 일본의 느낌이었다. 




 신사로 들어가는 길. 앞의 철로를 건너면 신사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다. 

 교토에 있던 기간 중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는데, 종종 일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국인들인 것 같았다. 






 로우몬 노 기추네 (楼門の狐). 태풍이 지나간 후 날씨도 좋고 관광객도 엄청 많았다.




 이곳이 여우의 신사라서 그런지 신사 앞에는 늘 여우 동상들이 있었다. 여우들이 물고 있는 것들이 제각각인데, 오른쪽의 여우는 구슬을 물고 있고 왼쪽은 열쇠이다. 




 이나리 산 등산로(?). 길이 꽤 긴데 올라가는 데만 2~3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내려가는 길이 있어 끝까지 올라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갈 수 있다고 한다. 




 이나리 신사 본관. 본관 앞에도 여우 동상들이 지키고 있는데, 이번에는 왼쪽 여우는 황금벼를 물고 있다. 오른쪽은 입에 아무것도 없음. 






 얼마전 회사 여직원이 "기모노가 참 예쁘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앞의 두 기모노를 입은 여인은 중국인. 




 신사 본관 오른쪽에는 아주마마로 신사(東丸神社)가 있다. 







 신사 본관 왼쪽에는 센본 도리이(千本鳥居)로 가는 길. 이번 여우는 뭘 물고 있는지 모르겠다.





 본격적인 센본 도리이. 초입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들 사진을 찍느라 좀 번잡하다. 






 햇볕이 도리이와 숲을 뚫고 들어올 때, 분위기가 정말 좋다. 




 도리이 기둥에 뭐가 써있어, 처음에는 무슨 주문이나 문구인가 했는데, 자세히보니 기증자들의 회사나 이름 그리고 기증한 날짜였다.





 초입부분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30분정도 올라가니 관광객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일반 기증자들이 많든 미니어쳐 신사라고 한다. 






 도리이가 정말 많다. 주변에 인적없이 계속 걷다보면 약간 으스스한 느낌이 나기도...

 도리이는 신성한 곳과 불성한 곳을 나누는 경계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많은 도리이가 나란히 있다면 도대체 어디가 경계인 것일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된다. 







 왠지 일본에 오면 굉장히 많은 고양이를 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었던 것 같다. 




 1시간넘게 올라오니 사람들도 거의 안보이지 않고 땀도 나기 시작해서 교토시내를 훤히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조금 쉬다가 내려가기로 하였다.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기는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 내려가는 길은 일반 산길(?)을 선택하였다. 





 한참 내려오니 주택가가 나왔다. 일반주택가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보니 일본집들치고 상당히 크고 잘꾸민 정원들을 가지고 있는 집들이 많아, 아마 교토내 부촌인 듯 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 생각보다 훨씬 많이 걸었던 것 같다. 이 주택가를 지나다 보니 도후쿠지(臨済宗 東福寺)가 근처에 있어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이 사찰도 가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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