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동 지역

중국 장시성(江西省, 강서성) 우위엔(婺源, 무원) - 황링(簧岭, 황령)

YK Ahn 2019. 8.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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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시성(江西省, 강서성), 안후이성 (安徽省, 안휘성)에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진 작은 마을들이 많은데 그 중 이번에 간 곳인 황링(簧岭, 황령)은 중국 장시성(江西省, 강서성) 우위엔(婺源, 무원)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중국의 다른 관광지들과 다르게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한 부호의 소유로, 예전에 이 마을 전체를 산 후 대대적인 관광지 개발을 하기 위해 본래 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을 마을 아래쪽, 즉 관광지 입구에 있는 마을로 모두 이주시키고 리조트, 케이블카등을 건설하여 개인 소유의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다. 

 유사하게 우리나라 강원도 남이섬과 같이 개인이 운영하는 관광지인 것과 같다.  개인이 소유한 관광지이다보니 A~AAAAA등급과 같은 중국 정부 지정 관광지 등급이 없다는게 특징.

 우리는 안후이성(安徽省, 안휘성)의 황산(黄山)을 본 후, 장시성의 이 황링을 보러 이동하기 위해 다시 고속철을 탔다. 

 황산 북역에서 우위엔역으로 이동 후 역에서 나와 역 옆의 주차장에서 물어물어 마을버스 같은 버스를 타고 우위엔 현내로 향하였다. 

 우위엔은 성시가 아닌 작은 현이다 보니 지방 소도시 같은 느낌의 지역이다. 

 

 우리가 이틀을 머문 호텔. 1박에 6만 5천원이며 조식 포함이다. (보위에 후이저우 리조트 호텔) 실내는 만족할만큼 깔끔하지만 로비나 주변은 일반적인 지방호텔 같다.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쉰 후 바로 황링으로 출발. 호텔에서 대략 40km정도 떨어져 있다.  황링춘(黄岭村, 황령촌)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되는데, 케이블카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케이블카를 정말 좋아하는 중국. 그 케이블카를 타고 황링으로 들어간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이 원래 황링에 살던 사람들이 이주한 곳일듯...

 계단식 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계림의 룡셩 롱지가 생각나게 만드는 곳. 

 

 케이블카에 내려 황링춘으로 들어간다. 

 황링춘에 들어서면, 사실 딱히 감동적인 풍경은 눈에 띄지 않아 의아했다.

 조용한 옛 마을을 보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 이곳은 리조트. 실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없고 모두 호텔방들이다. 

 

 황링의 대표적인 모습. 검은 기와집과 벽돌집. 그리고 건조를 위해 테라스에 올려져 있는 갖가지 색의 채소. 

 한국사람도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중국인들은 정말 먹는 것을 좋아한다. 어딜가든 먹을 곳이 있고 먹거리가 있는 곳에는 늘 사람이 붐빈다.

 황링춘 앞에 넓게 펼쳐져 있는 이 계단식 밭들은 모두 유채꽃밭인데, 2월이라 아직 유채꽃을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니었으나, 큰 밭들이 모두 노란색으로 물들게 되면 정말 예쁠 듯 하다. 

 밭 길 산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하는 유채꽃들.

 한동안 꽃밭을 걸어다니다가 슬슬 나가기로 하였다. 

 입구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길.

 호텔로 돌아와 호텔 근처의 지역 식당에서 장시성 음식인 생선찜을 저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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