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동 지역

중국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항저우(杭州, 항주) - 시후 (西湖, 서호)

YK Ahn 2019. 8. 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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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절강성 (浙江省, 저장성)은 항주(杭州, 항저우)를 성도로 가지고 있다.


 항저우라는 도시는 이전에도 몇번 들어본 적이 있지만, 뭔가 딱히 강한 임팩트가 있는 도시가 아니고, 절강성이라는 성 자체도 꼭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성이 아니라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번 여행의 주요 목표인 황산을 가기에 앞서, 황산이 위치한 안휘성(安徽省, 안후이성)의 바로 옆의 성이기도 하고, 이왕 간김에 (비록 몇 군데 못 돌아보겠지만) 주변 성들도 볼까하여 여행 일정에 항저우가 포함되게 되었다. 


 이 항저우에서 유명한 것은 서호(西湖, 시후)라는 경치 좋은 호수인데, 중국 지폐 1위안 뒤에 있는 그림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이 서호를 보기 위해 항저우로 향하였다. 사진 속의 지폐가 중국의 1원짜리이고 그 지폐에 그려진 그림이며, 밑의 풍경이 이번에 여행에서 찍은 사진. 호수에 있는 탑 세개가 그림처럼 한 컷에 들어가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 춘절에 하는 여행은 늘 사람이 많아 붐비지만, 중국 최대 명절에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느낌이 있다. 우리 설날에 여행하는 느낌과 같다고 할까...


 오래 간만에 이용하는 광저우 공항. 동관에서 이동하기에는 광저우보다는 심천 공항이 편해서 보통 심천 공항을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광저우 공항을 이용하게 되었다.   




 항저우 공항에 내려, 항저우 도심에 있는 호텔로 이동. 춘절 밤이라 거리가 매우 한산하며 성도치고 너무 조용하다 싶었으나, 단지 춘절이라서 그런 것임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저장성 음식인 만두와 만두국을 아침으로 먹고 바로 서호로 걸어갔다.




 너무 한산한 항저우의 춘절 아침.





  뚜벅뚜벅 걸어서 도착한 그 유명한 서호.  




 호수가 정말 크긴 하다. 




 서호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시간이 지나자, 서호에 산책나온 혹은 우리처럼 구경나온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국사람들은 뱃놀이를 좋아하는 듯 한데, 물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이렇게 다양한 크기의 관광용 배들이 있다.  



 관광지라기 보다는 멋들어진 대형 공원 같은 곳.




 산책하기는 정말 좋은 공원인 듯 하다. 




 서호 주변을 걷다가, 선착장이 있어 우리도 배를 타고 호수 중앙에 있는 작은 섬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배를 타고 온 곳은 서호 중앙에 있는 섬으로 삼담인월(三潭印月, 싼탄인유에)이라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삼담인월(三潭印月, 싼탄인유에). 날씨가 맑았다면 더 멋진 풍경이 펼쳐졌을 것 같다. 




다시 배를 타고 서호 중앙섬에서 나와 호수 주변의 선착장으로 향하였다.




 우리가 탄 배는 중산공원 (中山公园, 종샨공유엔) 앞에서 사람들을 내려주었기에 공원 안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공원 안은 조용하고 고즈넉하여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중앙공원에 나와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따라, 서호의 풍경을 둘러 보았다.









 춘절의 상하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산책을 하고 있었다. 





이 길과 다리를 따라 나와 서호 관람을 끝내고 항저우에 또 어디 볼 곳이 없나 두리번 거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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