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서남 지역

중국 운남성(云南省, 윈난성) 곤명(昆明, 쿤밍) - 석림(石林, 쓰린)

YK Ahn 2017. 4. 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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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난성(云南省, 운남성)의 곤명(昆明, 쿤밍)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석림(石林, 쓰린)이 아닐까한다. 말그대로 거대한 돌들이 나무처럼 우뚝 서 있어 마치 숲처럼 보이는 굉장히 신기한 지형이다.. 쓰린은 쿤밍에서 대략 70~8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차하여 있는데, 쿤밍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쿤밍에서 쓰린의 터미널까지 도착하면 전기버스를 타거나 혹은 걸어서 쓰린 공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주변은 거의 완전 시골 풍경이다. 아무 생각없이 주변을 보다 보면 중간중간 갑자기 이상한 모양의 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공원 입구에 있는 박물관.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공원 입구. 정원이 매우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쓰린 공원 지도

 정원을 지나 매표소를 거치면 본격적인 돌숲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쓰린(石林, 석림)이라는 이름보다 이곳을 더 잘 표현할 단어는 없을 것 같다.

 지구상에서도 이렇게 생긴 지형이 또 있을까..


 어디를 찍어도 그림같은 사진이 나올 것 같다...(아무리 그래도 내가 찍으면 안 나온다...)

 공원 안을 걷다 보면 이렇게 돌숲 사이에 들어가서 걸을 수가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길이 굉장히 좁거나 작아지는 곳들고 있고, 걷다보면 어느 순간 거대한 돌들에 둘러싸야 한뼘만큼만 뚫려있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에 의존하여 걸어야할 때가 종종 있다.

 돌들로 둘러쌓인 차가운 어둠 속에서도 빛이 내려오는 곳은 이렇게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차갑고 단단한 돌 기둥들에 둘러쌓여서 걷다보면 저렇게 날카롭게 생긴 돌 기둥들이 보이는데 ,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모르도르(Mordor)가 저렇게 생기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석림 속을 걷다보면 어느 순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나무숲이 아닌 돌숲.

마치 거대한 돌 거인이 서있는 것 같다.

 석림 주변은 사실 볼것이 별로 없어, 공원을 돌고 나서 다시 쿤밍으로 돌아왔다. 거리가 가깝지 않기 때문에, 석림을 방문하려면 하루는 시간을 비워놓아야 한다. 

 

다음은 쿤밍(昆明)에서 리장(丽江)으로 가는 중간지점인 따리(大理)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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