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이야기/러시아 - 서북부 지역

러시아(Russia) 상트페테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 Saint Petersburg) - 성 이삭 성당(St. Isaac's Cathedral)

YK Ahn 2021. 1.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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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Россия, Russia) 상트페테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 Saint Petersburg)를 걸어다니며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성 이삭 성당(St. Isaac's Cathedral)에 도착하여 있었다. 이 평평한 도시와 지역에 있어서 그런지, 원래 거인같은 크기를 자랑하는 건물들이 많은 러시아에서도 성 이삭 성당의 웅장함은 단일 건물로서는 이제까지 보았던 모든 건물들을 압도하는 크기인 듯 하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이 도시를 포위하고 있을 때, 이 이삭 성당의 거대한 황금 돔이 너무 독일군 눈에 잘 띄어서 독일군의 폭격이 대상이 될 것을 걱정한 러시아는 이 성당의 돔을 회색으로 덧칠했었다고 한다. 성당의 높이는 101m가 넘는다고 하는데,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경을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높다. 

 

 러시아의 황제 표트르 대제의 생일과 축일이 같은 달마티아 성 이삭(Saint Isaac of Dalmatia)의 이름을 따서 만든 성당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정교회 성당으로서 건축되었으나, 러시아 혁명 이후 박물관으로 용도 변경되어 사용되고 있다. 아직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에서는 다시 러시아 정교회에 이관하여 성당으로 사용되기를 권장하였지만, 시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이관하지 못하고 현재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 보면 성당이 너무 커서 가까워 보이지만, 사실 300m나 떨어져 있다. 

 

 

성당 앞에는 알렉산더 정원(Alexander Garden, Александровский сад)과 청동기마상 (Bronze Horseman, Медный всадник)이 있는데, 이 웅장한 청동기마상은 표트르 대제 1세의 동상이다. 

 

 청동기마상과 알렉산더 공원을 지나 성 이삭 성당 앞에 도착하였다. 성당을 들어가기 위해 매표소에서 구매 후 성당 안으로 입장하였다. 매표소와 입구가 서로 반대편에 있는 신기한....

 성당 안에 들어가니 긴 걸음에 지친 몸도 깨우는 화려한 실내가 눈 앞에 펼쳐졌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보았던 노트르담 성당의 화려함과 웅장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성당이다. 

 

 이런 곳이라면 종교가 없던 사람도 독실한 신자가 되게끔 만들 것 같다.   

 최후의 성찬에 예수와 성자들, 그리고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보인다. 

 

 정신을 잃을 정도의 화려한 장식과 그림에 눈이 팔려 한없이 사진을 찍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성당 안을 한참동안 구경하다가 성당 위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다시 나왔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중.  

 

 전망대에 올라오면, 언덕 하나 없는 광활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시를 시력이 끝나는 곳까지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성당을 중심으로 도시를 360도를 둘러본 후 다시 내려갔다.

 

 거대하고 화려한 이 성 이삭 성당을 구경한 후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이 멋들어진 샹트페테르부르크의 도시를 걸어가며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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