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중국에 다시 불어닥친 코로나 봉쇄

YK Ahn 2022. 3. 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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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정책과 함께 한국에서는 매일 30~40만명씩 코로나가 나오지만,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100~200명만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중 8년째 살고 있는 중국 광동성(广东省)의 인구는 1억 2600만명으로 중국의 성들 중 가장 많으며 한국보다 2배 이상 많은 인구수이다. 이 중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며 각종 IT회사들이 밀집되어 있고 홍콩과 바로 붙어 있는 심천(深圳, 선전)에서 갑자기 확진자수가 증가하며 1000명이 넘어갔다. 심천의 인구는 1200만명인데, 이는 0.01%로 안되는 확진자 비율이지만 심천은 이로 인해 도시가 완전 봉쇄되었다.

심천의 북쪽과 광저우(广州)의 남쪽에 껴있는, 세계 공장이라고 불리는 동관(东莞)은 인구 800만명정도의 도시인데, 최근에 이곳도 확진자수가 300명이 넘으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부시장이 경질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부터 도시의 반봉쇄가 시작되었다.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이나 회사로는 가지 못해서 3개월 가까이 재택근무 중인데, 저녁에 잠깐 나가보려고 하니 아파트 단지 입구가 막혀 있었다. 한 가구당 1명씩 이틀에 한번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중국도 위드코로나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사실 걱정도 되는 것이, 대부분의 나라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정책으로 가면서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태에서, 중국의 마지막까지 닫힌 문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모두 퍼진 상태에서 과연 중국은 계속 '코로나 청정국'처럼 남아 있을 수 있을까하는 것과, 그에 대한 비용이 너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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