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남 지역

중국 광동성(广东省) 청원(清远, 칭위엔) - 중산공원(中山公园, 종샨공위엔)

YK Ahn 2022. 8. 6. 12:15
반응형

 중국 광동성(广东省)에서 래프팅으로 유명한 칭위엔(清远, 청원)에서 래프팅 후 다음날 오전에 호텔 근처에 있는 종샨공위엔(中山公园, 중산공원)에 강아지와 아침 산책을 가보았다. 중국의 왠만한 도시에는 항상 중산공원이나 인민공원(人民公园, 른민공위엔)이 있는데, 이런 공원들은 대부분 중국을 표현한느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다. 이런 중산공원이나 인민공원은 대부분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요즘 공원처럼 산책과 조용히 사색을 하면서 풍경을 즐길 수 있다거나 혹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가족공원의 형태가 아니라 작은 광장과 같은 느낌의 공원들이다. 

 호텔에서 공원이 멀지는 않지만, 아침부터 날이 더워 공원까지 조금 걸어오는 동안에도 땀이 난다.

 종산 공원과 인민공원의 특징은 항상 이런 호수가 공원 중앙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고 연못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대부분 이런 인공호수들의 물은 이렇게 초록색을 띄고 있다. 

 공원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강아지 산책 때문에 공원을 자주 가는 편인데, 이 칭위엔은 종산공원은 이제까지 가보았던 공원 중에서 가장 시끄럽고 번잡한 공원이었다. 중국에는 각 아파트 단지나 작은 마을 혹은 이런 공원에 스피커로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광장무를 추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데, 이렇게 크지 않은 곳에 여러 광장무를 추는 그룹들이 겹치면 서로 경쟁적으로 음악 소리를 높이고 큰 스피커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시끄러워진다. 

 이 곳에도 나무그늘로 가려진 좁은 광장에 4~5개의 그룹들이 같이 서로 다른 음악으로 춤을 추다보니, 이런 난장판도 없는 듯 하다. 

 서둘러 귀가 얼럴해지는 소음을 지나 사람들이 뜸한 곳으로 옮겨왔다.

 호수 한쪽에 작은 10m정도 지름의 섬이 있어서 잠시 조용히 쉬다가 호텔로 복귀하였다.

 이 칭위엔의 종산공위엔은 이제까지 가 보았던 공원 중에서 가장 시끄러운 공원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