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대만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 - 홍차이컹위강(紅柴坑漁港, 홍채항어홍)

YK Ahn 2023. 7. 1. 16:13
반응형

 해가 느릿느릿 바다로 넘어갈 채비를 할 때, 대만(臺灣, 台湾, 타이완) 컨딩(墾丁, 컨팅)에서 대만 사람들에게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홍차이컹위강(紅柴坑漁港, 홍채항어홍)이란 곳으로 서둘러 이동하였다. 컨딩 숙소에서도 15km정도 떨어져 있고, 게다가 하루종일 전동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녔던 터라 배터리가 충분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석양 풍경을 놓칠 수 없어서 우선 가보기로 하였다.

 전동스쿠터를 타고 가는 중에 이미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해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겨우 도착한 홍차이컹위강. 홍차이컹위강은 헝춘젼(恆春镇) 중심가에서 남서쪽에 있는 헝춘반도의 서쪽에 있는 작은 어항이다.  산호초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태양이 바다속으로 타는 듯이 들어가는 풍경. 여행하면서 본 몇 안되는 최고의 석양 풍경 중 하나이다. 

 바다 속으로 들어간 태양을 덮으려는 듯 한 구름의 모습이 멋지다.

 한적한 노을 진 바닷가 해변을 걷는 느낌은 매우 특별하다.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고 나서야 다시 숙소로 향하였다. 결국 배터리가 부족하여 전동스쿠터는 멈쳐섰고, 오토바이 대여점에 연락하였더니, 여분의 배터리를 가져다 주어서 다시 스쿠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컨딩의 한 음식점. 관광지 식당답게 정말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었고, 역시 관광지 식당답게 맛은 없었다. 대만 여행 중 가장 맛없게 먹었던 음식들이 아쉽게도 이 컨딩에서였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실망은, 그림같은 석양이 충분히 갚아주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