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행 이야기/중국 - 화중 지역

중국 호남성(湖南省, 후난성) 소양(邵阳, 샤오양) - 샤오양에서의 하룻밤과 짧은 시내 산책

YK Ahn 2023. 8.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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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湖南省, 후난성)의 샤오양(邵阳, 소양)은 후난성에서도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인데, 총칭(重庆, 중경)에서 동관(东莞)으로 돌아가는 길에 딱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라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2~3박을 하면서 묵으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도시가 별로이고, 머물렀던 호텔이 너무 별로여서 계획을 다 취소하고 1박만 하고 동관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총칭에서 850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략 10~11시간동안 운전해서 도착하니 이미 저녁이 되었다.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접한 숙소에 짐을 풀고 강아지 산책, 저녁식사 및 호텔 주변을 구경하기 위해서 나섰다. 숙소 근처에 음식점들이 많고 술집들도 꽤 많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무난해 보이는 후난 식당에 들어가서 몇가지 후난 음식들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숙소 주변이 너무 번잡하고 깨끗하지 못해서 주변을 한바퀴 돈 후, 숙소로 돌아와야 했다. 

 다음날 아침 전날 저녁보다 더 크게 돌면서 산책을 하였다. 1km정도 떨어진 곳에 인민광장이 있어서 가보기로 하였다. 중국에서 보통 인민광장이 있는 곳은 그 도시의 구도심인 듯 하다. 

 전형적인 중국 스타일의 광장이다.

 인민광장은 보통 구도심이라서 주변 건물들이 낡고 현대식 건물들이 별로 없다. 

 광장 건너편에 쇼우공미엔관(手工面馆, 수공면관)이라는 한국식으로는 수타면 국수 식당이 있어서 아침을 먹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국수집. 중국에서는 이런 수타면은 북방사람들이 많이 먹고 남방에서는 즐겨먹지 않는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와 호텔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슈이푸먀오(水府庙, 수부묘)라는 사원이 있어 차를 몰고 가보았다. 300년 가까이 된 사원이라고 하는데, 사원이 굉장히 화려하다. 

 쯔장(资江, 자강)

 원래 공개된 사원이 아닌 것인지 아니면 사원의 휴무일이라서 그런지 사원이 닫혀 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고, 옆에 있는 다리에서 겨우 훔쳐 볼 수 있었다.

 사원 주변에는 딱히 볼 것도 없고 흔한 중국 지방 소도시 같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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