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캄보디아

캄보디아 (Cambodia, ព្រះរាជាណាចក្រកម្ពុជា) - 동관(东莞)에서 심천(深圳) 공항을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으로 가기

YK Ahn 2019. 2. 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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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날은 캄보디아에서 보내기로 한 후, 12월 29일 중국 동관(东莞)에서 캄보디아로 향하였다. 원래 계획은 뉴질랜드로 가는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비싸진 비행기 가격과 함께 회사 일이 겹치면서 시기를 놓쳐 다급히 (?) 캄보디아 행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캄보디아는 태국과 베트남, 그리고 라오스 사이에 있는 국가로 동쪽에는 베트남, 서쪽으로는 태국, 북쪽으로는 라오스와 붙어 있다. 특히 프놈펜은 태국과 가깝다보니 태국이나 베트남 여행시 캄보디아도 같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중국 동관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심천 바오안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동관 동청지역에 있는 동관치처동잔 (东莞汽车东站)

 



 동관 치처동잔에서 심천 바오안 공항 (深圳宝安机场)으로는 직행버스가 있어 매우 편한데, 예전에는 45인승짜리 큰 버스였으나 늘 버스가 텅텅 빈채로 운행했어서 그런지 마을버스처럼 작은 버스로 변경되어 있었다.





 심천 공항에 도착하여 발권. 프놈펜의 중국어 이름은 金边 (진비안, 금변)




 심천공항은 국내선이 주요 노선들이기 때문에 국제선 탑승 게이트는 몇개 없다. 




 드디어 이륙.




 이번에 이용한 항공사는 중국 최초의 저가항공사로 상하이에 근거지를 둔 중국 춘추항공 (春秋航空, Spring airline)이라는 항공사이다. 




 저가항공사라 주류가 무료로 제공되지 않아 맥주를 시켰는데, 그림과 중국어로는 칭다오맥주(青岛啤酒)라고 되어 있지만 영어로는 버드와이저라고 되어 있었다. 과연 칭다오를 줄지 버드와이어를 줄지 궁금했는데, 칭다오가 나왔다.




 차오미엔 (炒面, 볶음면)을 시켰는데, 맛은 이제까지 먹어봤던 차오미엔 중 최악.




 드디어 도착한 캄보디아 프놈펜 상공. 프놈펜 공항은 도심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도시의 불빛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의 국제공항이지만, 공항 크기로 본다면 평범한 지방 도시 공항같다. 




 비행기가 멈추자마자 일어나는 것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매일반.




 Welcome to Kingdom of Cambodia. 캄보디아는 왕국으로 국왕이 존재한다. 






 예전에 산동성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싼칭산(三清山) 공항 같은 느낌...




 보통 공항이 실내에 사람이 많고 실외에는 다른 차에 타고 내리느라 분주히 움질일 뿐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 광경이지만, 프놈펜 공항은 공항 건물 바로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지는 않고 마치 쇼핑몰에 와 있는 사람들같은 느낌이었다.





 기내식이 너무 별로였고, 좀 출출하여 호텔로 가기 전에 공항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하고 찾아보았는데, 공항 건물 내에도 식당들이 있지만 건물 바로 앞에 푸드코드같은 것이 있어 그곳에서 먹어 보기로 하였다. 이 푸드코트에서는 우선 전용 회원카드에 충전을 하고 그 카드로 결제를 하는 방식인데 남은 금액은 요청하면 바로 환불 받을 수 있었다. 

  너무 늦게 와서 그런지 무난해 보이는 음식점은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어, 그냥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약간 태국 음식같은 느낌도 나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그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택시는 거의 없고 예약제이기 때문에 잡기가 힘들고 '뚝뚝'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이 뚝뚝은 캄보디아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데, 스리랑카의 그 뚝뚝과 거의 같다. 스리랑카의 뚝뚝보다 좌석이 좀 높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점. 뚝뚝의 장점은 쉽게 탈 수 있고 가격이 완전 흥정에 달렸다는 것이지만, 이러한 흥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면 괜찮을지라도 가격이 전혀 가늠이 안되는 상태에서는 조금 신경이 쓰인다. 또한 뚝뚝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도로의 매연을 그대로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캄보디아를 갈 계획이 있다면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항 안에서 잡는 뚝뚝은 너무 가격을 높게 불러, 공항지역 밖으로 나와서 대기하고 있는 뚝뚝 기사들과 흥정을 하였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대략 13km정도인데 공항안에 있는 뚝뚝 기사들은 15~20불을 요구하였지만, 밖으로 나오니 6불까지 흥정이 되었다. 흥정이 잘 된 것 같지만, 13km에 6불이면 사실 중국 동관의 택시비나 띠띠따처보다도 비싸다! (동관에서는 대략 5불) 중국의 동관보다도 훨씬 덜 개발된 도시에서, 더욱 열악한 교통수단을 더 비싸게 주고 타야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오토바이 뒤에 마차처럼 좌석을 만든 것이 바로 뚝뚝. 





 호텔 근처 주유소.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에서 맥주와 간식거리를 구매.

 캄보디아도 베트남이나 태국처럼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프놈펜에서 2박을 하였던 The Litz Hotel & Suite. (더 리츠 호텔 앤 스위트, 1박에 5만원, 조식 2인 포함)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늦었기에 호텔에서 캄보디아 맥주로 마무리를...

 캄보디아 맥주로는 처음 마셨던 Angkor, 그리고 Cambodia, Anchor 등 캄보디아 맥주들은 대부분 맛이 비슷했던 것 같다. 



 

 다음날부터는 본격적인 프놈펜 여행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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