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캄보디아

캄보디아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 왓 랑카 (Wat Lank, វត្តលង្កា), 독립기념탑(វិមានឯករាជ្យ), 노로돔 시하누크 왕 동상 (Statue of King Father Norodom Sihanouk, រូប..

YK Ahn 2019. 2. 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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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여행의 시작인 프놈펜(Phnom Penh, ភ្នំពេញ)에서는 마지막날도 묵어야 하기 때문이거니와 캄보디아를 온 이유가 프놈펜이 아니라 씨엠립이기 때문에 프놈펜에서의 숙박은 최대한 짧게 하기로 하였다. 


 호텔에서 본 아침 풍경. 오른쪽에 고층 빌딩을 한창 올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한국에서는 한참 겨울이어야 할 시기이지만 이곳은 보기에도 덥다. 




 불안했던 느낌이 사실로 들어났다. 프놈펜은 엄청나게 더운데다 베트남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오토바이들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 





 한겨울 땡볕 아래에서 걸어걸어 독립기념관 옆의 왓 랑까(Wat lanka) 사원까지 왔다. 




 왼쪽이 왓 랑까 사원 입구. (두 곳의 입구 중 하나이다)




 사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나무. 




 캄보디아의 어느 사원은 물론 어디를 가든 이처럼 뱀 석상들을 쉽게 볼 수 있을만큼 뱀에 대한 숭배(?)는 굉장하다. (정확하게는 '나가'). 




 화려한 태국의 사원보다는 뭔가 소박한 사원을 보는 느낌이다. 









 사원의 출입문 위도 뱀문양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 





 왓 랑까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캄보디아 독립기념탑(វិមានឯករាជ្យ)이 있다. 독립기념탑은 90년 동안의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것인데, 예전에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탑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그다지 볼 것들이 별로 없는 프놈펜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나, 낮에는 주변에 햇볕을 피할 곳이 없어 땡볕을 그대로 맞아야 한다. 12월, 1월에도 이정도로 더우면 봄부터 가을사이에는 낮에 이곳을 온다는 것은 힘들 듯 하다...





 독립기념탑에서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현재 캄보디아 왕(Norodom Sihamoni)의 선조이자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이끈 Norodom Sihanouk을 기리는 동상을 볼 수 있다. 





 동상의 사진과 셀카를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많은지 동상 주변에는 관광객은 물론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현지인들도 많았는데, 이들은 사진을 찍고 바로 뽑아주기 위해 자신의 오토바이에 프린터를 넣어서 다니고 있었다. 





 뱀 분수를 지나 북쪽으로 향하면, 왓 보툼 (Wat Botum) 공원이 나오는데, 이 곳에는 베트남-캄포디아 전쟁으로 정권으로 잡은 공산당 집권시에 만든 캄보디아-베트남 우정의 탑 (Cambodia–Vietnam Friendship Monument)이 있다. 








 공원의 끝에는 얼굴은 해마에 새의 몸통을 가진 동물 동상도 있다. 




 캄보디아 문명의 기초인 크메르 건축 양식으로 생겨 사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캄보디아 법원이다. 




 보툼 공원의 끝자락에는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Cambodia)과 프놈펜 왕궁(Royal Palace)이 있어 가보기로 하였다. 왕궁 앞쪽으로 가면 더 빠른데, 착각해서 왕궁 뒤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길 위에서 뚝뚝 기사와 흥정 중인 외국인. 사실 뚝뚝은 흥정을 하지 않고 타면 거의 택시만큼 비싼 듯 싶다. 인터넷에 보면 1km당 미화 1달러정도라고 하는데, 이건 정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가격이고 실제로 흥정을 하다보면 km당 0.5달러 이하로도 떨어진다. 내지인들은 더 싼 가격에 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리 뒷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왕궁과 국립박물관 주변인데 지방도시 같은 풍경과 조금 지저분한 거리이다. 


 


 오른쪽은 왕궁의 벽. 




 캄보디아 국립 박물관의 건물 앞에서 결혼 사진 촬영을 하는 커플. 국립박물관 건물은 물론 20세기 초에 지어지기 시작하였지만 전통 크메르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박물관 앞 레스토랑에서 휴식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캄보디안 맥주와 주스. 그리고 똠양꿍과 햄버거. 똥양꿍은 태국 음식이지만, 태국과 캄보디아의 뿌리가 크메르 문화로 묶여있고 지리적으로 붙어있어서 그런지 태국음식을 굉장히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음식이 태국 음식보다 더 입에 안 맞기도 하였다. 





 다음은 캄보디아 국립박물관과 프놈펜 왕궁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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