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캄보디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에서 시엠레아프(Siemreap,ក្រុងសៀមរាប)으로 이동

YK Ahn 2019. 3. 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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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캄보디아를 세계에 알리는 캄보디아의 상징 앙코르 와트를 보기 위해 앙코르 와트가 있는 시엠레아프 도시로 이동하여야 했다. 시엠레아프는 캄보디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인데, 수도 프놈펜에서는 20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도시이나 고속철도는 고사하고 고속도로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이 거리를 지상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시엠레아프에서 프놈펜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동하였다...) 

 캄보디아에도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도로들이 있지만 이들은 고속도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도와 지방도 사이의 도로이다. 


 시엠레아프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뚝뚝을 타고 프놈펜 공항으롱 이동하였다. 뚝뚝은 어디는 널려있기 때문에 기다리거나 찾을 필요가 없지만, 도로의 매연과 가끔가다가 올라오는 시궁창 냄새를 그대로 맡아야 한다는 단점과 항상 흥정을 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첫날 캄보디아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이 호텔까지 오는데 6불을 냈던 반면, 이번에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5불에 흥정이 되었다. (거리는 12km) 그래도 허접한 뚝뚝을 중국에서 깔끔한 콰이처를 부르는 것보다 비싸게 주고 탄다는 것이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프놈펜은 그나마 흥정이 쉬운 곳이었다. 시엠레아프는 워낙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보니 흥정을 해도 프놈펜보다는 비쌌다...





 프놈펜 국제 공항. 공항이라기보다는 소도시에 있는 쇼핑몰 같은 느낌.




 프놈펜 공항은 작다. 발권하는 곳이자 주요 층인 1층은 길이가 100m도 안 되는 것 같다.




 캄보디아 국내선 대합실. 크기도 작지만 이용객도 얼마 없다. 




 중국인 소유의 캄보디아 저가 항공사인 Lanmei airline. 거점은 프놈펜과 시엠레아프라고 한다. 



 짧은 거리이다 보니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보다 비행시간이 더 짧다.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공항. 당연히 캄보디아에서는 프놈펜 다음으로 큰 캄보디아 제 2의 국제공항이지만 크기는 놀랍도록 작다. 항공기에서 건물로의 도킹 시스템이 없어 모든 착륙 후 승객들은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어찌했건 시엠레아프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려고 하니 관광 도시라서 그런지 교통비가 굉장히 비싸다. 공항에서 시엠레아프 도심까지 택시는 25불, 뚝뚝은 20불을 내야한다고 안내소에 써있어, 그냥 공항 밖으로 나가기로 하였다. 공항 밖에 나가면 당연히 더 저렴하게 탈 수 있으리라...


 아래 사진이 시엠레아프 공항. 공항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다. (태국 푸켓의 공항이 이렇게 작았던 듯...)




 역시 공항 밖으로 나오니, 여기저기서 뚝뚝이 알아서 찾아온다. 웃긴건, 공항에서 걸어서 나가려고 하자 공항 안내원이 어디가냐고 물어서 나가서 뚝뚝 잡으려고 한다고 하니 공항 대합실(그 20불 짜리)에 있는 것을 타야 한다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나왔다...

 공항 밖에서 잡은 뚝뚝 기사에게 숙소(구글 지도를 보여주면 된다.)를 보여주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15불이라고 하여, 7불 불렀더니 너무 싸다고 하다가 '싫음 말고' 했더니 7불에 가겠다고 하여 20불+@ (숙소가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짜리가 7불로 되었다. 하지만 실제 거리는 13km밖에 되지 않아 사실 7불도 아깝다.  





 시엠레아프 도심. 정말 말도 안되게 막히고 정신없다. 온갖 매연을 다 맡으면서 기다려야 하는 곳.




 도심을 약간 벗어나자 좀 나아졌다. 사실 지금 달리는 도로가 캄보디아의 고속도로이다.




 이번에 잡은 숙소는 일부러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먼 것 같다. 게다가 숙소 근처는 비포장 도로이다.




 Garden flower resort 라는 곳으로 리조트라고 하기엔 좀 작지만 새로 생겨 깨끗하고 깔끔할 것 같아 예약하였다. (3박에 105불. 조심포함). 




 리조트 안은 마치 정원처럼 꾸며져 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굳이 이곳을 잡은 이유가 바로 저 야외 풀장 때문...




 예약이 잘 못 되어 하루는 저 대나무 방갈로 같은 곳에서 묵었는데, 혹시라도 이곳을 오려고 한다면 저 곳에 비추. 안이 너무 좁고 방음은 전혀 안되며, 좀 불안하다. 




 짐을 풀고 도심에 가서 저녁을 먹기위해 숙소를 나섰다. 흙먼지가 날리는 도로. 





 도심에서 떨어진 곳이라 뚝뚝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2~3분 정도 기다리면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캄보디아에는 뚝뚝이 많다. 




 전형적인 시골 풍경일 듯...





 Royal Independence Gardens





 The Heritage Walk라는 시엠레아프 도심의 쇼핑몰. 아마 시엠레아프에 머무는 동안 앙코르 와트 다음으로 자주 찾은 곳일 것이다. 




 건물 밖의 풍경과는 너무 다른 실내 풍경.  쇼핑몰이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로컬 음식이 버겁게 느껴질 때 오면 좋은 곳인 것 같다.





 캄보디아 음식에 약간 실망해가고 있을 무렵 찾은, The heritage walk에 있던 음식점. BAR.B.Q. PLAZAf라는 음식점인데 우리의 불고기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음식이다. 양념이 거의 없어 불고기보다 많이 싱겁지만, 캄보디아 여행 중 먹었던 음식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음식. 





 세트메뉴라 작은 볶음과 튀김도 나왔다.




 저녁을 먹고 나온 거리. 오른쪽의 화려한 쇼핑몰과 왼쪽의 허름한 담이 쇼핑몰의 위용(?)을 나타내어 준다. 




 쇼핑몰 건너편에는 Preah Ang Chek Preah Ang Chorm라는 작은 사원같은 것이 있다.




 길거리 음식인가해서 보았더니 꽃 집에서 파는 향이었다. 




 사원 앞. 




 2018년의 마지막 밤이라서 그런지, 여거지거 무대와 스크린이 설치되고 있었다. 기다려서 볼까 고민하였지만,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 




 여기도 저녁이 되면 거리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 




 숙소 내 야외 수영장. 밤이 되자 아무도 없었다. 수영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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