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캄보디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 프놈 크롬 (Phnom Krom, ភ្នំក្រោម)

YK Ahn 2019. 6. 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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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엠레아프(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도심에서 12km정도 떨어진 곳에 프놈 크롬 (Phnom Krom,  ភ្នំក្រោម)이라는 언덕이 있는데, 이 언덕 꼭대기에 프놈 크롬 사원이 있다. 처음부터 이곳을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를 전에 와봤던 회사 동료가 톤레삽 (똔레삽, 툰레삽, Tonlé Sap, ទន្លេសាប) 호수도 좋으니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고 해서 호수를 가는 길을 찾다보니 시엠레아프 도심에서 63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가게 되었다. 


 밑의 지도에서 1번 지역이 앙코르 와트 유적지 지역, 2번이 동 메본과 바콩 사원이 있는 지역, 그리고 3번이 이 톤레삽 호수 입구이다. 톤레삽 호수 입구에 도착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이 호수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아닌 이상, 시엠레아프 지역 여행사에서 호수 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호수 입구 선착장에서 여행사를 통해 배를 타고 가야했다. 지도에는 호수까지 길이 나아 있지만, 길을 따라 지역 주민들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려하면 경비원들이 막아서며 돌아가라고 하였다..




 결국 다시 입구쪽 선착장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떠나가는 모습과 호수입구만 보고 돌아가야 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뱃삯이 생각보다 비쌌다. 그리고 호수 물이 완전 흙탕물이어서 굳이 배를 타려고 하지는 않았다.





 톤레삽 호수에 실망을 하고 호텔로 돌아갈까 하던 중, 돌아가는 길에 프놈 크롬이라는 언덕위에 사원이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기로 하였다. 캄보디아가 워낙 산이 없는 평지이고 공기가 맑다보니 작은 언덕에만 올라가도 지평선이 저 멀리 보일정도로 넓은 시야가 확보가 된다. 






 언덕 위에는 현대식(?) 사원도 있다.




 프놈 크롬 사원 (Phnom Krom,  ភ្នំក្រោម).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유적지 중 가장 풍화침식에 손상이 많이 된 곳 같다. 거의 형채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녹아내린' 사원의 돌들. 





 풍화에 닳았다기 보다는 마치 산에 녹아내린 듯한 모양이다..




 사원을 지나 뒤로 넘어가면 앞이 수풀로 다 가려진, 나무 밑 의자가 있는데, 앞의 수풀 양옆으로 작은 길이 나 있다.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시엠레아프의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지평선 끝까지 장애물 하나 없이 뻗어 있는데, 왼쪽 멀리 보이는 물이 톤레삽 호수. 





 언덕 아래로는 시엠레아프 사람들의 마을이 있다. 




 논들 사이로 작은 물길이 나아 있는데, 보트들이 저 길을 따라서 호수로 나아갈 수 있게 해 놓은 물길인 듯 하다.





 사진 중앙쯤 보이는 저수지 같은 곳이 톤레삽 호수로 나아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이다.




 해가 저어감에 따라 노을을 보기 위해서 이 곳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어차피 구름이 많이 껴있어 노을을 볼 수는 없을 것 같아 전기 오토바이를 반납하러 시엠레아프 번화가로 이동하였다. 

 전기 오토바이를 빌렸던 Blue Electric Bike Service and Travel. 사진 속의 검은 티셔츠를 입은 사장이 영어를 매우 잘한다.  




 바이크를 반납하고 그 주변에 있는 야시장에 잠깐 들러보기로 하였다. 




 저녁시간이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인지 이제 막 문들을 열기 시작하였고 아직 열지 않은 가게들도 꽤 있었다. 

 여기 야시장은 먹을 것을 파는 곳은 아니고 갖가지 기념품과 잡화들을 파는 곳이다. 




 기념품으로 티셔츠를 하나 사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다음날에는 캄보디아 로컬 고속(?)버스를 타고 프놈펜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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