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 이야기/캄보디아

캄보디아 -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으로 돌아가는 버스와 중앙시장

YK Ahn 2019. 6. 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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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여행에서 마지막남은 이틀은 시엠레아프(Siemreap,ក្រុងសៀមរាប) 에서 프놈펜 (Phnom Penh, ភ្នំពេញ) 에서 보낼 계획이어서 이동할 방법을 고민 중, 육로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아쉽게도 시엠레아프과 프놈펜 사이에는 기차가 없기 때문에 고속버스로 이동하여야 하였다. 버스로 4~5시간정도 걸리는데 요금은 7달러밖에 하지 않는다. 


 고속버스의 내부 상태를 걱정하며, 태국에서의 경험을 다시 하지 않기를 바라며 버스표를 사기 위해 묶었던 호텔에 문의하였더니 도로에 나가면 버스표 사는 곳들이 많으니 아무거나 타면 된다고 하여 우선 큰길로 나왔다. 큰 길로 나오니 버스표를 파는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버스 회사들마다 노선이 조금씩 다르고 요금도 다른데, 그냥 우선 먼저 보이는 것으로 선택하여 타기로 하였다. 


 마치 골목길이나 시장길 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시엠레아프에서 프놈펜으로 가는 주요 도로변이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표 파는 곳. 버스표를 사는 곳이자 버스가 멈춰서 픽업해가는 위치이기도 하다. 정식 터미널이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렇게 도로 중간에 버스표를 파는 곳에서 타는 사람이 있으면 멈춰서서 태우고 간다. 길 주변은 베트남보다 더 지저분하지만, 버스 여행 그 자체로는 베트남에서의 악몽보다 훨씬 좋았다. 




 오전 11시에, 시엠레아프에서 프놈펜으로 출발하는 버스표 두장. 




 버스를 타기 전까지는 시간이 1~2시간정도 남아서 주변에 있는 호텔 로비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버스 타는 곳으로 돌아와 버스에 탑승하였다. 


 생각보다 깨끗하지만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은 버스.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고 사실 중국 고속버스보다도 좋았다. 중국 고속버스에는 늘 곰팡이 냄새가 나서 기분이 매우 안 좋은데, 캄보디아 버스에는 적어도 냄새는 나지 않았다. 





 두어시간 달리다가 잠깐 멈춰선 곳. 아마 고속버스 휴게소인 듯 한데, 태국 휴게소와 별반 다를바 없다... 휴게소 주변은 삭막하다. 




 휴게소에서 15분정도 쉬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다시 두어시간정도를 달려서 프놈펜에 도착하였다. 프놈펜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려드는 뚝뚝기사들. 그 중 하나를 잡아서 프놈펜에서 머물 호텔로 향하였다. 




 캄보디아에서 마지막 2박을 묵은 프놈펜 호텔. (더 브릿지 호텔. 1박 3만5천원정도. 조식포함) 

 멀리 보이는 곳이 메콩강과 톤레삽 강이 만나는 곳. 





 메콩강과 톤레삽 강이 만나는 곳에서는 두 강물의 색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톤레삽 강이 진흙빛인 반면 메콩강은 푸른 빛이 난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앞의 수영장. 




 아침을 먹은 후, 프놈펜의 중앙 시장을 가보기로 하였다. 1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내리쬐는 태양빛에 결국 걷는 것은 포기하고 중간에 뚝뚝을 타고 이동하였다.  




 중앙시장의 겉모습. 약간 옛날의 동대문 운동장과 그 주변의 동대문 시장같은 느낌...




 남대문 시장같이 온갖 물건들을 다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중앙 시장의 중앙 건물. 시계탑과 백화점 1층같이 잡화들이 있다. 






 건물 자체가 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점들은 중앙 건물을 둘러쌓고 있다.  신발과 각종 공산품도 있다..




 한쪽에는 과일들과 요기를 할 수 있는 식당들도 있으며, 생선을 파는 곳도 있다. 나름대로 구역이 정해져 있는 듯 하다. 






 프놈펜 중앙시장 구경을 마친 후, 호텔에서 꽤 근접하여 있는 AON mall에 가기로 하였다. 점심도 먹고 저녁에 마실 맥주도 사고, 딱히 프놈펜에서 갈 곳이 없던터라, 겸사겸사 오게 되었는데, 이 쇼핑몰과 외부는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느껴질정도로 쇼핑몰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다. 




 안에 있다보면 마치 캄보디아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현대적인 쇼핑센터이다. 




 여차여차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고, 주변 마사지샵에서 (태국의 마사지보다는 못한) 마사지를 한시간정도 받은 후 숙소로 돌아와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느긋하게 보내었다.

  다음날 이제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캄보디아 공항으로 출발. 이번에도 뚝뚝을 이용하였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깍아서 5달러에 흥정하였다. 거리는 지난번과 동일한 13km정도.. 

 캄보디아에서 13km정도되는 거리를 모두 4번정도 뚝뚝을 타고 이동하였는데, 가격은 5달러에서 7달러 정도로 조금씩 달랐고, 덜 흥정한다면 대략 10달러 정도는 내게 될 듯 하다. 




 프놈펜 공항에서 발권 및 검색대 통과 후 게이트 앞 대합실에서 대기 중. 




 캄보디아 안녕. 




 9일간의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길...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사원은 너무 멋지지만 멋짓 모습을 감탄만 하면서 보고 있기에는 너무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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