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일상 생활 이야기

어이없는 중국의 가짜 한국 식품들

YK Ahn 2020. 9. 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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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짝퉁이라고 흔히 말하는 가자 상품이 정말 많다. 이런 가짜 상품에 너무 노출되어 있다보니 이제는 가짜 상품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당황함은 무뎌지고 그냥 어이없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감정들만 남아 있는 듯 하다. 길거리 가판대는 물론이고 아파트를 지으면 상정들이 분양되기 전에 걸어놓은 가짜 고급 상점들 간판까지 다양한 가짜들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느데, 대형 마트에서 파는 어이없는 가짜 식품들을 보면 우습기도 하고, 이런 황당한 것들을 누가 살까 하다가도, 잘 모르면 살 수 있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의 김은 중국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데, 중국인들이 김을 먹지는 않으니 한국인이나 조선족을 상대로 파는 것 같다. 그런데 '농형'이라니.... 농협을 따라한 듯 한데, 한국인이라면 바로 눈치챌 듯 하지만, 한국어를 모르거나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은 속을 수도 있을 듯 하긴 하다.

 아마 불닭볶음면을 따라한 듯 한 라면. 붉닭볶음면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른쪽이 정품인 듯 하고 왼쪽이 가짜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두개를 같이 나란히 팔고 있기는 하다.

 중국 마트에서 '한국어 맛' 같은 이상한 문구가 적힌 음식들을 간혹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게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지금은 회사를 떠난 동료가 '아마 Korean flavor'를 '한국어맛'으로 번역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어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중국에서 한국 식품 코너에 가면 심심찮게 '한국어맛'을 볼 수 있다. 

 SPAR라고 하는 대형마트의 자체 상품인 김치맛 라면이다. 그냥 보면 잘 모를수도 있지만, 포장에 써져 있는 한국어 문장들을 읽어보면 이 회사에 한국인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치는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 반죽 같이 먹으면 마시 진하다 시고 맵다 개운하다.' 시도해 보지 않아서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짝퉁 오레오 과자를 한국어로 이상하게 번역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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